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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철의 알짜배기 골프
39 -1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골프경영

2018. 08.22. 19:24:15

일본을 실질적으로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일본적 경쟁력의 뿌리로서 근세 일본의 기초를 닦은 진정한 승리자이자 고난의 영웅이다. 오카자키성에서 성주의 아들로 태어난 이에야스는 수십개의 작은 나라들이 통일을 향한 크고 작은 전쟁으로 들끓던 일본의 전국시대에 인내가 무엇인지 온몸으로 처절하게 보여준다.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함께 피로 피를 씻는 난세가 절정기로 치닫는 시대에, 약육강식의 견재와 억압을 견뎌내면서 나를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리며 일본 천하를 움켜준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두얼굴을 가진 보스이다. 태생은 괴팍스러운 성품에다가 싸움질을 좋아하고 당대에 감히 그와 자웅을 견줄 자가 없었다. 어려서부터의 인질생활, 정략결혼의 피해 등으로 냉철한 현실주의를 궤뚫고 있는 자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처세술의 귀재이다.

이에야스는 능력이 특출난 사람이었지만 드러내지 않고 절제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알고 하수들에게 자문하고 동반자의 말을 잘 경청하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쓰는 용인술이 뛰어난 지도자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피 보다는 권력을 선택했으며, 적국에서 볼모생활의 눈칫밥을 먹으면서 와신상담 참아냈으며, 강력한 라이벌들과의 경쟁에서 열세의 위치를 역전시키기 위해 지독한 인내로 난세를 극복하는 양면성을 스스로 구축해 낸다. 포기하지 않는 집념의 달인이다.

일본 천하를 움켜쥔 3명의 영웅인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드라이버는 색깔이 다르고 무게가 다르다.

오다 노부가나는 아무리 강력한 맞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강력한 미사일샷을 쏘아 올린다. 하체를 고정하고 코어를 단단히 하면서 강력한 몸의 회전을 시킨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맞바람을 뚫거나 낮은 탄도로 안전하게 공략하기 위한 넉다운 샷을 구사한다. 탄도를 낮게 가져가면서 바람을 이기는 샷을 만들어본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맞바람이 멈출때까지 약간 시간을 기다린다. 잔잔한 바람으로 전환될 때를 기다려 안정된 드라이버샷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성격을 잘 표현한 갑자야화의 한 구절이다. 울지 않으면 죽여 버려라, 울게 만들어 보이겠다, 울 때까지 기다리자. 느긋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에, 임진왜란에 강제로 출병당할 위기에 몰렸을 때에도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끝없이 참고 끝없이 기다리며 자신의 세상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천하를 통일한다.

기다림의 시간속에서도 이에야스는 미래에 대한 희망의 스윙을 한다. 신뢰의 리더십이다. 리더와 부하 간 신뢰를 평생 유지한다. 인질생활을 하던 어린 시절 끝까지 충성을 바친 가신들에 감동하여 가신이 최고의 보배라는 신념을 평생 간직한다. 가신들은 궁핍과 굴욕을 참지 못해 새로운 주군을 찾아나설 수도 있었지만 이들은 결속하여 주군의 가문을 부흥시키기 위해 충절을 다한다. 충복들은 두 주인을 모시지는 않는다. 이에야스의 충복들





골프칼럼니스트, MFS골프코리아 소속 프로, 체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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