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만의 색깔을 입힌 연극 등 무대와 함께 하는 여행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광주만의 여행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에 관광객을 유치하고 싶다는 심지훈씨(28)는 다양한 대외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지금은 창업을 꿈꾸는 청년이지만 심씨도 25세 전까지 꿈이라는 것을 꾸지 않았다. 막연하게 교사가 되겠다는 목표는 있었지만 어떻게 교사가 되는 것인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인지 몰랐다는 심씨는 교육학과에 입학하지 못하자 대학을 다니는 것보다 대외활동에 집중했다.

심씨가 했던 대외활동은 다양하다.

장학재단, 전기사랑기자단, 사학연금, 적십자사 헌혈 서포트, 한국관광공사, 광주관광컨벤션뷰로 마이스 하모니 등에서 활동했다. 또 편의점 등지에서의 아르바이트 경험도 풍부하다.

그렇게 활동을 하다가 군입대를 한 그는 그곳에서 대학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무턱대고 살아가는 것보다는 자신의 삶을 제대로 설계하고 싶었던 심씨는 행정학과에서 마케팅과 관광산업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광주 남구 양림동 100년투어(나비투어)라는 지역적 특색을 갖춘 여행프로그램을 접했다는 심씨는 양림동 뿐만 아니라 광주 전역에 있는 이야기를 타지역 사람들이나 외국인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게다가 광주관광컨벤션뷰로나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짧게나마 일하면서 터득한 방법과 광주시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알게 되면서 현재는 계획서를 작성하며 함께 일할 동료도 알아보고 있다.

심씨는 “내일로 등의 여행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데, 여기에 광주만의 특색을 가진 문화를 접목한 가이드 형식의 여행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지역에서 무대에 오르고 싶은 청년들과 함께 5·18 등 광주만의 문화를 여행에 접목한다면 더 많은 여행객들이 광주를 제대로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심씨는 또 “25세에 대학에 입학해 지금의 목표를 설정하고, 앞으로 계획을 세우기까지 오랜 방황과 시간이 걸렸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구체적으로 꿈을 이룰 수 있는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해결해 간다면 굳이 겪지 말아야 할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고 청소년들에게 꿈을 이룰 구체적인 계획을 일찍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김종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