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쌓아 온 10년의 역사 위에 여성과 가족을 위한 성평등 중심축으로서 거듭나는 등 전남 유일의 여성가족정책 전문기관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안경주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은 22일 “재단이 지난 10년 간 전남여성과 가족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마중물이자 씽크탱크로 성실한 행보를 이어왔고, 이제 힘찬 성장기를 맞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지난 2009년 개원한 전남여성플라자의 새 이름으로 개원 10주년을 맞은 지난 4월 명칭을 변경했다.

안 원장은 “올해를 향후 한 세대, 30년을 시작하는 원년으로서 삼고 전남여성과 가족을 위한 성평등 중심축으로 거듭나겠다”며 “전 임직원이 인권·상생·전문성·청렴을 중심에 두고 성평등 전남실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 원장은 여성가족재단을 ‘전남 성평등 정책타워’로 탈바꿈 시킨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지역의 실정과 특수성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연구를 통해 전남지역 성평등 정보포털을 구축하고, 22개 시군 여성가족담당부서 및 기관과 네트워크를 이뤄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도출·실행하는 타워 역할을 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성평등 지수 하위지역(Level 4)의 오명을 벗고, 성평등 중위지역(Level 3)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남여성의 정치·사회적 참여를 높이는 한편 여성리더를 육성하는 전남여성역량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여성리더아카데미, 페미니즘대학, 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 예산교육 등 성평등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남 성평등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여성의 일자리 창출도 안 원장이 방점을 찍고 있는 분야다.

그는 “전남여성의 행복한 일자리 증대를 위해 민·관·산·학 일자리협력 등 여성 일자리 지도를 만들겠다”며 “재단 내 여성일자리지원팀과 전남광역새일센터를 중심으로 권역별 일자리 협력망을 강화, 여성 취·창업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또 “고객이 만족하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정립해 평범한 사람들이 시너지를 모아 평범하지 않는 일을 해내는 도민의 재단이 되고자 한다”며 “노동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내 자녀가 일하기를 희망하는 조직’을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