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철 대표

[전남매일=광주]길용현 기자=광통신 옥내외용 케이블 시장을 석권하고 광센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지오씨(주)(대표 박인철)가 주목받고 있다.

지오씨(주)는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연구 개발해 온 관상동맥 혈관 내 혈압측정 시스템(FFR Display System) 상품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FFR이란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지표(FFR=Pd/Pa)를 의미한다.

이 지표는 관상동맥 혈관 내에 압력센서가 실장된 가이드와이어를 삽입해 협착 부위의 압력차이를 측정하기 위한 검사 방법으로 심혈관 중재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지오씨가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혈관 내 혈압측정 시스템은 그동안 현괄 조용술을 통해 심혈관 협착 부위를 검사해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혈압측정시스템을 사용하면 혈관 협착 부위의 혈압차이를 수치적으로 확인할수 있어 협착 부위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스텐트 삽입횟수를 줄일 수 있어, 시술상 고통은 물론 의료비용 부담도 줄여준다.

혈압측정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지오씨는 그동안 서울 대형 종합병원과 협업을 통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인체모형시험 및 대동물(돼지) 전임상 실험을 통해 혈압측정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지오씨는 내년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지역 의료기기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오씨는 지난 2016년부터 회사 내 광기술 연구소를 중심으로 광센서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신개념 광학방식 용존산소 및 수온 측정 수질센서(OS-100)개발에 성공해 다양한 현장에서 검증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장기간 연속 모니터링이 불가능 하고 잦은 교정과 세척으로 높은 유지보수 관리비용 등이 발생되는 기존의 전기 화학 방식 수질센서의 단점을 보안했다.

광학 방식 수질센서(OS-100)는 수중의 산소 검출을 위한 형광표지물질의 합성부터 측정센서 제작까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 제품이다.

이는 수질 환경(DO, 수온)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저비용·고성능 스마트센서로 국내외 가두리 양식장과 내수면 양식장에 보급되고있다.

특히 지난해 고수온·태풍 등으로 완도군 전복폐사 현장에 설치했던 OS-100는 용존산소(DO), 수온 데이터를 정확히 분석, 이상조류와 전복 폐사율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오씨는 광학방식 수질센서시스템을 통해 온도, 용존 산소, 염도, pH 등 8가지 수질검사항목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탑재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오씨 박인철 대표는“지오씨의 원자력발전소용, 해킹방지용, 864심 마이크로시스 등 다양한 광케이블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며“광케이블 분야에 있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올해부터는 광센서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광융합 기술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포토폴리오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