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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표 ‘AI사업’ 미래 천년 먹거리 초석 되길

2019. 10.08. 19:40:08

강성수 국장 겸 정치부장

광주에서 인공지능(AI) 훈풍이 일고 있다. 이용섭 시장이 ‘AI 대표도시 광주 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년여간의 뒤치다꺼리 시정에서 벗어나 이제야 이용섭표 정책을 펼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광주시정의 발목을 부여잡고 있던 시급한 대형현안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이제라도 새로운 사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다.

이 시장의 지난 1년간 성과로는 사회대통합형 광주형 일자리와 협치행정 성공모델인 도시철도 2호선, 미래 일거리·먹거리 창출을 위한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기반조성 등이 꼽힌다. 취임 이후 줄곧 주창해온 혁신과 소통으로 다져진 결과물일 것이다. 이 시장은 ‘혁신으로 변화하는 광주’ 1년에 ‘대한민국 미래로’를 기치로 한 3년을 더해 임기 동안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건설’을 완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연구소 등과 업무협약

도약 3년을 향한 길목에서 이 시장은 향후 광주의 발전 방향으로 인공지능을 제시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광주시는 정부에 요청한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다른 지자체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치중한 것과는 달리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제출했다. 북구 첨단3지구에 조성될 AI 집적단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 사업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올 하반기에는 2회 추가경정예산에 인공지능 사업비 31억원을 편성하고 ‘AI 대표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시장은 지난 6일 ‘실리콘밸리에서 AI 길을 찾겠다’며 닷새간의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미국 출발에 앞서 이 시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산업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 광주가 세계적인 도시들을 추월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가 4차 산업혁명이며, 그 핵심이 인공지능(AI)이다”고 밝혔다. 그는 “‘AI 대표도시 광주’의 구체적인 청사진과 비전을 찾기 위해 창업과 인공지능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실리콘밸리를 방문한다”면서 “사흘간 현지에 머물며 성공비결에 대한 답을 구하고, 광주가 나가야 할 길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실제 지난 7일(현지시간) 기술 및 투자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연구소(PARC, Palo Alto Research Center)와 AI 기술협력 협약을, 빌더스 벤처캐피탈(Builders VC)과는 기업투자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를 위해 광주지역 중소기업 대표 8명도 동행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23일 ‘광주 AI 대표도시 만들기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추진위는 세계적 슈퍼컴퓨터 권위자인 김문주 박사 등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만큼 ‘AI 대표도시 만들기’를 위한 청사진을 내놓고, 전략 수립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2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이 시장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AI 포럼’ 창립총회가 열린다. 이 포럼은 광주 중심의 국내 AI 산업 재편은 물론 정부의 육성정책을 선도하고, 지역 내 미래먹거리 창출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인공지능 4대 강국’ 허브 역할

여기에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AI대학원이 설치되는 부분도 고도의 핵심기술과 학술연구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고급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내 AI 산업발전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GIST는 정부 지원을 받아 오는 2023년까지 20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같은 여건을 토대로 이 시장은 “‘광주형 AI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시켜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4대 강국’으로 이끄는 허브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세계지식포럼 특별 세션에 참석, AI 대표도시 조성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제시했다. 그는 “광주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열어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성사시켰던 것처럼, 이제는 ‘AI 대표도시’를 성공시키겠다”고 천명했다.

“빠듯한 일정이지만 광주 미래의 길을 찾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입니다. 시민들께서 허락해주신 기회인 만큼 많이 보고, 배우고, 깨닫고 오겠습니다.”

실리콘밸리 방문을 앞두고 밝힌 이 시장의 각오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열악한 지역 산업환경을 극복하고, 광주의 미래 1,000년 먹거리를 구축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


/강성수 국장 겸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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