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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골프컬럼-공감으로 도덕감정의 스윙을 하라
▨10-1/ 아담스미스의 골프경영
이봉철의 골프가 인문학을 만나다

2019. 12.16. 18:15:09

아담스미스는 도덕정치와 경제학의 아버지로서 자본주의의 원류를 개척한 자이다. 후대에 여러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 고전경제학의 대표적인 이론가로서 공감의 아이콘이다. 평생 도덕을 사랑했던 경제학자의 자유방임사상은 자본주의와 자유무역에 대한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며 신자유주의를 뒷받침하는 이데올로기로 이용된다.

낯가림이 다소 심하고, 작은 키에 말을 더듬었으며 신중한 성격이었다. 반면에 우스꽝스러운 장난끼도 있었지만 여성공포증으로 인하여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경제학자였지만 스스로는 철학자로 생각한 아담 스미스의 대표적인 저서는 도덕감정론이다.

도덕 감정론은 도덕적으로 바른 행위란 무엇인가? 에서 시작하여 상찬과 처벌의 근거, 의무의 감각, 미와 효용에 관해서, 관습과 유행에 관해서, 미덕에 관해서 논했으며, 마지막으로 도덕철학의 여러 학설이 비판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아담 스미스의 도덕은 사회적인 행위의 규준이라는 의미이며 시민사회에서의 질서의 원리였다. 이는 공감의 스윙이다. 즉 자기의 행동이 타인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 자기를 타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자기 행동을 시인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사회적인 행위의 규준이 된다고 스미스는 생각했다. 공감은 감정을 함께 한다는 뜻이다.

플레이어는 파트너가 사업이 잘 안되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면 파트너가 얼마나 힘드는지 그가 처한 상황을 이해함으로서 혹은 파트너가 털어놓은 이야기를 통해 이해를 하면서 감정을 이입하고 공감하는 상황을 라운드중에 자주 접하게 된다. 누군가는 그러한 공감이 시간낭비이며 가만히 놔두면 해결되는 상대방의 문제에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또한 상대방의 감정을 헤아림으로서 본인에게 오는 부정적인 영향력에 대하여 회의적인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어떤 문제 때문에 몹시 힘들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내가 그것을 이해하고 감정에 대해 공감하고자 하는 과정을 겪다보면 나 또한 괜히 문제에 대한 두려움이나 힘듬이 떠오르는 것과 같은 부정적인 성향의 감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내기골프와 물질적 우월감을 위해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질주하는 이들이 많은 사회에서는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은 팽배하다. 그들은 흔히 가만히 내버려두면 다시 돌아오는 감정의 쳇바퀴를 언급하며 공감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합리화한다. 하지만 감정이 되돌아 온다 한들 그 당시가 너무 힘들다면 그러한 감정의 복귀상황은 그 정도를 간과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왜 공감을 하는 것일까? 슬픔은 나누면 줄어들고 기쁨은 나눌 때는 두배가 된다는 말처럼 파트너의 슬픔에 공감함으로서 파트너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있기 때문에 안심이 되고 파트너가 기뻐하는 상황에서는 공감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즐거움이 그 기쁨을 더 크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골프는 신사와 숙녀의 운동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는 운동이다. 페어플레이는 스포츠맨십이 전제되어야 한다. 골프에서 공감은 파트너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려는 수고를 감수함으로 파트너가 느꼈을 위로와 기쁨을 통해 자신도 덩달아 기뻐지는 엔돌핀이다. 플레이어는 라운드시에 공감의 골퍼가 되어야 한다. 인간이 아무리 이기적이라고 할지라도 본성에는 연민과 공감의 원리가 존재한다. 내기골프에 연연하는 이기적인 플레이어라 할지라도 연민과 공감은 존재 할 것이다. 플레이어는 이런 자율적 본성을 바탕으로 라운드의 질서를 형성한다. 인애가 없어도 내기골프는 존속할 수 있지만 정의가 없으면 라운드는 붕괴된다. 물론 골프는 점잖은 사람도 이상하게 만든다. 골프가 이 세상에서 플레이 하기는 가장 어렵고 속이기에는 가장 쉬운 게임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교과서 같은 사람도 골프속에 빠지게 되면 방어적으로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된다. 공감의 골프는 이기는 게임이 아닌 잃치 않는 게임이다.

아담 스미스는 플레이어에게 주문한다. 라운드는 동심동덕의 마음으로 파트너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라는 것을 아는 골퍼가 되라고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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