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에 애가 타는 사람이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이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선거운동을 하던 중 신종코로나 역풍을 맞았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주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예비후보자들에게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을 요청했다. 전남도당도 예비 후보자들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종료 시까지 선거사무소 또는 후원회 사무소 개소식, 선대위 발대식 등 행사를 축소하고 연기해 달라'고 정식 요청했다.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 선거운동 수칙을 예비후보자 및 각 지역위원회에 전달했다.

예비후보들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행사를 취소했다. 신종코로나 예방수칙과 선별진료소를 알려주는 웹자보 만들어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다. 신종코로나 예방을 위해 사무소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손세정제 비치, 선거운동 시 악수 자제와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기로 했다.

예비후보들은 신종코로나가 달갑지 않다. 예비후보에게 유권자와의 대면접촉 차단은 사실상 손발이 묶인 상황과 같다. SNS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도 있지만 대면접촉보다 나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각 예비후보 캠프에서도 신종코로나에 따른 선거운동 방법을 놓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나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 유튜브로 여론조사 사실을 알리며 지지와 응답을 호소하고 있다. 유권자 한 명이라도 더 만나는 현장활동 대신 온라인 홍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온라인 홍보와 정책선거에 주력하고 있다. 대면접촉은 최소화하고, 마스크와 장갑을 꼭 착용하고 손하트와 팔꿈치 인사로 대신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깜깜이 경선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선거운동에 제약이 걸린 상황에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에게는 악재이기 때문에다. 일부 후보들은 후보 간 검증을 위한 방송토론회 등의 선거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가 타는 예비후보자나 국민 모두 신종코로나가 진화되길 바라고 있다. 지역 역량을 집결해 신종코로나 확산 예방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