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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행 티켓 확보"…민주, 지역 7곳 혈투 시작
24일부터 투표…세 결집 총력
'사고 선거구' 전략공천 가능성
민주통합당·안철수 판도변수

2020. 02.16. 18:29:21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서 최운열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광주·전남에서는 7곳이 확정되면서 해당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은 본선행 티켓을 놓고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야권도 통합과 신당 창당이라는 승부수를 띄우며 본격적인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

1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1차 경선지역 52곳을 발표한 데 이어 15일 경선지역 9곳을 포함한 43곳의 공천심사를 완료했다.

광주·전남에서는 이날 현재 7곳이 확정됐다. 광주에서는 동남을(김해경·이병훈), 북구갑(정준호·조오섭), 북구을(이형석·전진숙) 등 3곳, 전남에서는 나주·화순(김병원·손금주·신정훈), 목포(김원이·우기종), 여수시을(김회재·정기명), 해남·완도·진도(윤광국·윤재갑) 4곳을 경선지역으로 발표됐다.

전략공천 지역으로 꼽히던 광주 동남을과 북구갑 선거구 예비후보들은 본격적인 경선준비에 돌입했다. 이병훈 동남을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광주 동남을 지역구는 경선대상 지역으로 발표돼 전략공천 논란이 종식됐다”며 “오는 24일부터 경선투표가 시작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오섭 북구갑 예비후보는 “광주 북구갑이 경선지역으로 확정된 만큼 ‘원팀정신’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선에 임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의 경험으로 쌓은 중앙정부의 인적 네트워크와 예산확보 경험, 각계각층의 전문가, 특보단 등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다양한 지역발전 방안을 내놓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지역정가에서는 “민주당 경선지역 발표로 광주지역 전략공천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안심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특성상 민주당 후보의 경우 ‘공천=당선’과 직결되는 점을 감안해 경선이 과열돼 줄 세우기와 편 가르기가 난무하고 불법 당원모집, 고소·고발 등의 잡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면 ‘사고 선거구’로 분류해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야당 현역의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통합’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 분열한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호남계 의원들은 17일 합당을 선언하고, 지역에서 민주당과의 1대 1 구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지역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고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는 게 과제다.

안철수 전 의원이 중도세력을 표방하며 만든 신당의 영향도 관심이다. 안 전 의원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인데다, 지역기반도 ‘호남신당’으로 대부분 뭉친 상황이어서 그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의당·민중당 등 진보진영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정당투표’ 위력이 커진 만큼 정당 득표율을 끌어올리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가능한 모든 지역구에 출마자를 내고 진보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워 지역에서 최소 20% 넘는 정당 득표율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은 제1당 지위를 지키고 문재인 정부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호남의 절대적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민주당이 높은 지지세를 유지할지, 야권이 전통적 지지기반을 토대로 견제세력으로서 어느 정도 존재감을 보여줄지가 관전포인트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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