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지역 전문건설업체 공사실적이 시회 창립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에 따르면 관내 1,235개 전문건설업체 중 1,153개사가 신고한 지난해 기성실적총액은 3조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 2017년 2조 5,590억원, 2018년 2조 6,803억원 등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던 공사실적이 시회 창립이래 최초로 3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도급 형태별 원도급공사가 17.1% 증가한 4,321억원, 하도급은 11.2% 증가한 2조 5,69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삼지토건(주)이 공사실적총액 97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855억원을 신고한 대선산업개발(주), 753억원을 신고한 (주)지형건설 등이 각각 뒤를 이었다.

이번 공사실적은 협회와 회원사가 업역확대 및 공사물량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것이 주효했다. 특히, 광주시와 관내 발주기관이 위기에 빠진 지역 건설산업을 살리기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역 건설업계 일각에선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공사원가의 물가상승률이 제대로 반영치 않고, 인건비 인상 등 일반관리비 상승으로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돼 채산성 향상을 위한 자구 노력도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서길 전문건설협 광주시회장은 “관내 회원사 전문건설업체의 공사실적이 3년 연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광주 전문건설사가 광주·전남지역 공사에 국한치 않고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 공사가 있는 곳이면 전국 어느 곳이든 건설공사 현장을 발로 뛰며 수주활동을 적극 펼친 결과로 보여진다”며 “주택사업을 영위하는 지역 종합건설업체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전문건설협회와 시 건설행정과 담당관이 함께 지역 대형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하도급공사에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70%이상 참여토록 요청하는 세일즈 활동도 이번 실적 향상에 큰 밑거름이 됐다”며 “올해도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공사 수주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