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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곡동, 시내버스 좀 늘려주세요"
석곡 87번 등 지선뿐…배차간격 2시간
시 "노선 대부분 적자…재배치 등 고려"

2020. 02.19. 18:42:08

“제발 버스 노선 좀 많이 다니게 해 주세요. 꼬박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광주 북구 석곡동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동물보호소 등을 이용하는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1시간이 넘는 버스 배차 간격과 적은 버스 노선으로 이동 불편함 때문에 노선 확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9일 북구 석곡동 주민 등에 따르면 이곳은 국립 5·18민주묘지로 가는 길목이고, 인근에 광주 동물보호소가 위치해 있어 많은 시민들이 방문한다.

버스정류장은 석곡파출소 정류장과 석곡동 행정복지센터 정류장 등 2군데에 마련돼 있으며, 이곳에 정차하는 시내버스는 석곡 87번과 518번, 충효 188번이 운행 중이다.

하지만 배차 간격이 제일 짧은 518번 버스가 20~40분이고, 나머지 2개 노선은 1시간에서 2시간 간격으로 한 대씩 운행 중이다.

게다가 이곳 정류장들은 전부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BIT(버스도착안내단말기)도 아예 설치돼 있지 않다.

때문에 주민들은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반나절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버스 노선도 3개밖에 없어 이곳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석곡동 주민들은 동에 거주하는 2,729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855명(31.3%)이 거주하고 있어 교통약자를 위한 대중교통 정책 수립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석곡동에 어머니 거처를 마련했다는 최 모씨(31)는 “어머니가 은퇴하신 뒤 70세가 넘으시면서 도심에서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 몇 년 전부터 어머니 혼자 석곡동에 살고 계신다”며 “외출이 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래된 중고차를 사드렸다. 시내버스 노선이 불편해 차량 없이는 이동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주민 임 모씨(56·여)는 “옛날과 비교하면 살기는 좋아졌다 지만 추운 겨울에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려니 여간 곤혹이 아니다”면서 “현재 있는 노선 이외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버스노선 한 두 개가 더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예산 부족으로 새로운 노선 신설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 노선을 신설해달라는 민원은 석곡동뿐만 아니라 남구 효천지구 등 많은 지역에서 민원이 있다”며 “노선 대부분이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민원이 접수됐다고 노선을 신설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수 등을 고려해 노선을 결정하고 있으며 BIT는 시내버스 이용객들이 많은 곳부터 늘려가고 있다”면서 “노선 재배치 등을 고려해보겠지만 쉽지 않다. 시내버스 이용에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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