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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격차 해소' 전남 의과대 유치 시급
코로나19 감염병 치료 의료진 부족 등 필요성 대두
유인도 276곳 중 60% 의료기관 전무 고령화 심화

2020. 02.19. 19:35:58

‘코로나19’ 사태로 전남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의 민낯이 다시 한 번 드러나면서 의과대학 유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민선 7기 3대 핵심과제에 ‘의과대학 유치’를 내세우며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의사 수는 공중보건의 645명을 포함해 3,100명에 불과해 인구 1만명당 의사수는 25.3명으로 전국평균 29.7명에 한참 못미친다.

또 의료취약지역은 많으나 관련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해 지역간 불균형도 심각한 수준이다.

도내 유인도서는 276개로 17만3,000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의료기관이 없는 곳은 166개(60%)에 달하며 응급의료취약 시·군은 17개로 전국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화 진행으로 의료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전남지역 65세 인구는 전국 평균(14.8%)를 크게 상회하는 21.9%로 이미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했으며, 감염성질환·관절염·간질환·치주잘환 유병률 전국 1위, 당뇨병 전국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남지역 감염병 전문의는 목포한국병원·순천성가롤로병원에 한 명씩 2명에 불과하며 국가지정감염병 입원치료 병원인 국립목표병원에는 음압병상 10개(1인실 2개·4인실 2개)가 있지만 감염병 전문의가 없어 광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실제 전남 첫 확진판정을 받은 22번째 환자는 조선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았다.

이같은 상황에 전남 동부지역 국회의원 출마 후보들도 앞다퉈 의과대학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서갑원·노관규·장만채 후보(순천), 김유화 후보(여수) 등은 “지역에서 중증·재해 환자가 발생해도 광주 등 먼 지역으로 환자를 이송해야 하는 실정이다”며 “전남에 의과대학을 유치해 이런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무엇보다 보건복지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승인이 이뤄져야 하며, 교육부·기재부의 대학(부속)병원 건립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전남의 30년 숙원사업인 의대유치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상황에서 체계적인 계획수립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남도 관계자는 “민선 7기 전남 제2도약을 위한 3대 핵심과제 중 의과대학 유치는 가장 중요한 과제다”며 “도내 의과대학 유치와 관련 총선 정당공약 채택 유도, 범도민 유치 분위기 조성, 정부·의료계 설득 등을 통해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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