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주에서 발생한 지 두 달째 접어들었다.

지난달 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역민의 일상은 코로나19 전과 후로 명확히 구분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면서 지역사회와 실물경제가 위축·둔화했다. 초·중·고교 개학이 두 차례 연기되면서 등 교육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보건당국은 향후 1~2주가 코로나19 차단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국민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 1차 방역 동참을 요구했다.

이에 광주시는 PC방·노래방·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2주간 영업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영업을 계속할 경우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감염병관리전담요원 배치, 손세정제와 휴지 비치 및 위생환경개선, 청소·소독·환기 강화, 직원과 방문객에 대한 유증상 및 발열 확인, 상호 접촉 금지, 일자별 출입자 명부를 작성토록 했다.

특히 종교단체의 경우 가급적 온라인 예배나 가정예배로 대체하고 집단예배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집단예배를 할 경우 마스크 착용, 옆사람 2m 이격, 식사 제공 금지 등을 철저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를 어길 경우 감염병 예방 관련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하고, 만약 해당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치료비용 자기 부담 등 구상권도 청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요양원과 요양병원 종사자들은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와의 접촉 차단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중앙정부가 다중집합시설 이용 방역지침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 배상책임 방안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도 시행 전 사전에 알리는 계도활동과 함께 지역사회의 선도적·모범적 시행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 분위기가 혼란스러운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사회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