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주시고 가면 김밥 한 줄 드리겠습니다." 서울의 모 김밥 집에서 종업원의 마스크 안전을 위해 입구에 써놓은 헤드라인 기사를 보면서 불안감이 높아진다. 코로나 19,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각자도생의 시간이다.

방송사마다 보도도 다르다. A방송에서는 마스크 꼭 필요하지 않다. B방송사는 마스크 쓰지 않고 회의를 진행하는 행정에 비판하는 뉴스를 보도한다. 시민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마스크 상황이 안정이 되어 가고 있어 한숨 돌린다.

우리 같이 힘내요. 코로나송이 울려 퍼지고 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환경보건시민센터 주최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노래 공연 퍼포먼스가 열렸다. 어려운 시기에 서로 힘내자는 코라나 극복 송은 오랫동안 사회적 거리로 지친 마음을 달래준다.

가수들도 '코로나 19 이겨냅시다.' 노래 발매를 통해 "코로나 19 이겨낼 수 있어. 우리 모두가 이겨낼 수 있어. 의료진에게 너무 감사해요. 사랑의 손길 잊지 않을게요. 열이 날 때도 전화 1339, 기침할 때도 전화 1339" 노래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힘든 시기다. N번방 사건, 코로나 19로 시민들에게 한줄기 희망은 트롯이다. 미스 트롯, 유산슬, 미스터 트롯까지 시민들과 함께 한다. "힐링은 아침에 일어나서 듣는 트롯이여"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시기에 지인끼리 전하는 톡의 대화를 보더라도 트롯 꽃이 활짝 피었다.

그동안, 트롯은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노래였다. 그러나 올드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청춘들까지 즐겨 듣는 노래로 부상하였다. '미스터 트롯' 이 시작되면서 젊은 층이 트롯을 시청하게 된 것이다. 트롯 가수의 새롭게 변신하는 퍼포먼스와 노래실력이 35,7%까지 시청률을 올렸다.

한편, 청춘들이 트롯을 보게 된 것은 중장년층이 "문자 투표" 못하는 부모님을 도와주려고 함께 시청하다 신선하고 변화무쌍한 트롯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트롯가수의 팬덤은 가수가 음원 발매를 할 때 광고판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제 트롯 시장은 춤, 공연,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까지 점령할 것으로 본다.

트롯시장은 뉴트로 바람이 불면서 아날로그 감성에 최신 기술로 기능을 강화한 상품 서비스를 통해 대중의 기회에 맞추어 모바일, 패션, 소주시장까지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콘텐츠로 재탄생해 새로움과 재미로 신선한 감성을 준다.

신종 코로나 19는 시민들의 삶을 바꾸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사회적 거리 두기, 코로나 19를 멈추기 위해 "우리도 잠시 멈춰요." 캠페인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는 멀지만 마음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이 노래며 쉽게 공감하며 감동을 준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힘든 노동을 노래로 이겨냈다. 아리랑을 보더라도 진도아리랑에서부터 정선아리랑까지 각 지방의 특색이 잘 드러나 있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신명 나는 노래를 부르다 보면 고개를 훌쩍 넘어선다.

뱃사공들이 '뱃노래'를 부르는 것도 개인의 노동을 자극하고 실천하는 데 필요하며 결국 협동 노동을 촉진, 조성한다. 이렇게 노래는 사람들에게 공동체의 결집이나, 공감 위안을 통해 시대를 넘어 풍진 세상을 함께 한다.

요즈음, 트롯 문화는 10대부터 오팔세대까지 위안과 감성을 안겨 줌으로써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희망을 준다. 고통을 함께 하는 힘든 시기에 국민들과 함께 노래를 통해 눈물과 웃음, 감동을 함께 하면서 자연의 꽃을 보지 못하는 우리에게 트롯 꽃을 선물하였다.

가수 송가인도 이화자의 '화륜춘몽' 음반을 다시 발매하여 코로나 19, 예방과 확산 방지 극복을 위해 음원 수익 전액 기부하면서 "힘내세요. 음악을 듣고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 하며 응원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어려운 시기에 마음을 나누었다.

코로나 19로 공동체의 연대감이 필요하다. 미스트 트롯에서 정동원 군이 불렀던 희망가가 생각난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이곡으로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위로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희망은 코로나 19, 빨리 물러가는 것이다. 자가 격리, 사회적 거리등 심적 불안 속에서도 행복과 희망은 있다. 풍진 세상에 노래를 들으며 공감과 위안, 공동체의 연대감으로 희망의 꽃이 활짝 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