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회관이 이달부터 유튜브 공식 채널 ‘각 나오는 TV’를 통해 시립예술단, 민간단체 등의 공연을 생중계한다.

공연 중계는 지난 2월 국악상설공연이 잠정 중단된 이후 2개월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이 공연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기 위해 실황 중계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 공연을 통해 광주 대표 문화상품 및 브랜드 공연인 ‘광주 국악상설공연’을 안방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생중계는 지난해부터 상설공연에 참여한 시립국악관현악단, 창극단 및 우리 지역 민간예술단체인 (사)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 (사)창작국악단 도드리, 굿패마루, (사)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 얼쑤 등 시립예술단체와 민간단체 7개가 참여해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공연과 새롭게 구성된 프로그램을 추가해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마다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참여 단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공연 참여 인원은 최소한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3일 오후 2시에 (사)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의 태평소 공연으로 그 막을 올린다. 이 날 오후 3시에는 사물놀이 공연과 (사)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가 국악가요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10일에는 굿패마루, 판소리보존회가 공연하며, 17일에는 얼쑤와 도드리의 국악공연이 예정됐다. 21일에는 시립창극단의 교방무와 단막창극, 28일에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합주곡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내달 1일에는 얼쑤와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가 온라인 국악 상설공연을 이어간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성현출 관장은 “광주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육성하고 있는 국악상설공연이 온라인에서라도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며 “처음 시도하는 공연인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실시간 생중계 및 공연 영상 감상은 유튜브 ‘각 나오는 TV’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오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