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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지금부터가 중요
5일까지 황금연휴 접촉 늘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안돼
정정용 이사 겸 논설주간

2020. 05.03. 18:28:16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기세가 확연히 꺾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가 한자리 수를 기록하고,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날이 부쩍 많아졌다. 코로나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 확진자 숫자가 하루 수백명씩 늘어나고 사망자가 수십명씩 발생하던 때와 비교하면 가슴을 쓸어내릴 일이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선 절대 안 되는 상황이다. 현재는 지난달 말 석가탄신일부터 5일 어린이날까지 일주일여 가까운 황금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인해 갇혀있고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이 이를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하면서 활동량과 대면접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코로나19 감염병이 한고비를 넘긴 것은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고가 첫 번째 요인임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여기에 극도의 불편을 감수하고도 정부와 방역당국 지침에 잘 따라준 국민들의 협조 및 인내 덕택임은 물론이다.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3월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61.5%가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좀 더 늦추는 데 찬성했다는 뉴스가 나온 바 있다. 장기화하는 방역수칙 지키기의 피로감에도 이런 의식을 갖고 있는 국민들의 노고와 인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부터가 매우 중요하다. 지난달 30일 부처님오신날을 시작으로 1일 노동절, 2~3일 주말, 5일 어린이날까지 1주일여 가까이 많은 사람들이 연휴를 즐기고 있는 중이다. 이 기간 리조트 예약률이 90%를 훌쩍 넘어섰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한때 10%대까지 추락했던 예약률과 비교하면 수백%까지 치솟았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긴장감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피로에 지친 국민 중 일부가 연휴 기간, 대거 나들이와 여행 등에 나선 이유가 크지만, 대면접촉 우려 또한 매우 커졌다.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지면 감염의 위험성이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분명한 것은 긴장의 끈을 놓아선 절대 안 된다는 점이다. 정부도 이를 우려, 코로나19와 관련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를 이달 초까지 유지키로 발표한 바 있다. 당초 지난달 19일을 끝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접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16일간 한 번 더 연장한 것이다. 고강도에서 약간 완화된 형태라고는 하지만 재확산 우려를 완전히 떨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우리의 경제가 침몰하고 있는 점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 관련 지표들이 수직 낙하하는 등 악전고투 중이다. 현실화한 실업 쇼크는 가계에 깊은 주름을 만들고 있는 와중이다. 더욱 문제는 이 같은 경제 추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또 얼마나 더 깊어질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각종 경제지표들이 이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 우리의 경제 관련 단체들은 지금의 경제 충격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최악'이라 규정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순 없다. 경제관련 단체나 기업들은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기세가 다소 꺾이고는 있다지만 완전 종식까지는 갈 길이 멀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따라서 우리 국민들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킴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해 나가야 하는 것은 물론, 기업인들은 기업인들대로 고통스럽겠지만 기업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의 대책을 마련, 전력을 다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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