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학교 오관석 소방위(38)가 최근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25회 전국 소방공무원 교육훈련 경연대회’에서 강의분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소방청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소방교육훈련기관 소속 교수의 교육훈련기법 개발과 상호교류를 통한 역량 강화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전국 시·도 소방학교 교수 11명이 참여했다.

오 소방위는 ‘송풍기를 활용한 강제 배연’이라는 주제를 발표해 강의 전개방법과 강의 기술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는 9월 국가인재개발원에서 주관하는 제38회 공공HRD콘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오 소방위는 “연기에 의한 질식사를 줄이기 위한 강의 내용을 준비했다”며 “연기의 특성을 알고 사고 현장에서 대응하면 시민 구조와 소방관 안전도 지킬 수 있다는 내용을 이론과 현장 대응 방법으로 쉽게 구성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 소방위는 임용을 앞둔 교육생을 대상으로 소방장비인 송풍기를 활용해 연기를 제어하는 방법을 강조했다.

그는 “화재현장에 도착하면 각자의 역할 속에서 우선 불을 끄는데 집중한다”며 “연기가 빠져야 시야를 확보, 신속하고 안전하게 현장 수습과 구조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화재 현장 특성에 따라 송풍기 활용법이 다르다”며 “송풍기를 이용해 바람을 밀어 넣을 것이냐, 반대로 바람을 빨아낼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오 소방위는 2018년 7월부터 현재까지 광주소방학교 전임교수로 신임교육 과 전문과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달부터 강의를 하고 있다.

오 소방위는 “소방학교 전임교수 보직을 받고 적응하기까지 쉽지 않았다”며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론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쉽고 재밌게 가르치는 강의기법을 키우는 것은 아직까지도 숙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임교수로 근무하며 교육생, 일반인, 소방관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소방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데 보람을 느낀다”며 “강의 내용과 교수법 등을 고민, 9월 본선에서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