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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지구, 코로나 그리고 우리의 삶
너무나 생소하고 낯설은 삶
'온난화' 막아야 살 수 있다
이두헌(본사주필)

2020. 06.07. 14:33:38

코로나 시대는 우리의 삶을 극단적로 변화 시키고 있다. 이전의 삶과 지금의 삶, 그리고 앞으로의 삶이 각기 다른,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단절의 삶'이 그것 이다. 함께 해서 즐겁고 부대껴서 정이 들었던 사람끼리의 삶은 이제 기억 속으로 사라져 가고, 만나지 말고 떨어져 앉고 기계와 대화 하는 단절된 삶이 일상화 되고 있다. 오늘날 코로나 시대를 상징하는 낯선 모습은 너무나 많다. 얼굴을 가린 마스크, 간격이 넓어진 책상, 뚝떨어진 사람사이, 그리고 텅 비어버린 경기장 등등…. 하나같이 모두가 생소 하고 낯설기만 한 모습 들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공허한 모습을 들라면 텅 비어버린 '야구장'을 들고 싶다.

코로나시대를 웅변하는 너무나 상징적인 모습 이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린 지난 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 한 마리의 고양이가 경기장에 들어 왔다. 텅 비어버린 관중석을 가로질러 1루 사진기자석 까지 온 고양이는 큰 카메라 렌즈가 신기한 듯 눈을 크게 뜨고 바라봤다. 그리고 펜스를 점프해 그라운드로 나가 잔디를 누비며 취재진과 야구 선수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관중이 없는 고요한 야구장에 찾아온 이날 '유일한 관중' 이었다. 관중 없이 개막한 프로야구는 5월 중 제한적 관중 입장을 추진했으나 수도권 코로나 확산으로 없던 일이 됐다. 텅 비어버린 운동장에 서 있는 선수들의 외로운 모습이 바로 코로나시대를 사는 우리의 모습이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 이다. 백신은 물론 이거니와 치료제 조차 개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백신이 개발 된다 하더라도 실용화 까진 최소 2년의 시간이 지나야 한다니 그사이 우리 삶은 얼마나 또 바뀔까?.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것 이라고 전망한다. 너무나 우울하고 끔직한 전망 이지만 어쩔수 없다. 사실이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의문이 남는다. 코로나는 어디서, 갑자기, 왜 왔을까? 요즘 한창 유트브에서 북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미경씨는 '지구에서 왔다'고 얘기 한다. 아니 김미경씨가 아니라 그녀가 읽어주는 책이 얘기 한다. '2050 거주불능 지구'가 그 책이다. <뉴욕매거진> 부편집장 이자 컬럼니스트, 환경운동가인 데이비드 월러스 웰스가 향후 30년 뒤 지구의 재난상황을 시나리오별로 쓴 책이다. 이 책에서 그가 전망하는 30년 뒤 지구는 너무나 끔직하다.

지구가 갈수록 뜨거워 지면서 인간이 살 수 없는 '불모의 땅'으로 변해 간다는게 핵심이다. 조만간 지구온도가 2도 상승하면 수천년 쌓여온 빙상이 붕괴되고, 4억명 이상이 물부족을 겪으며, 적도지방 주요 도시들은 살수 없는 지역이 되고, 북위지역도 여름마다 폭염으로 수천명씩 사망 한다는 것이다. 3도 상승하면 남부유럽이 영구적 가믐에 시달리고, 중앙아시아·북 아프리카의 건기가 대폭 길어지며, 매년 들불·산불에 타는 면적이 지중해 지역에선 현재의 2배, 미국에선 6배 이상 늘어난다. 4도가 상승하면 라틴아메리카 에서만 뎅기열 환자가 800만 이상 증가 하며, 전세계 피해규모를 돈으로 환산 할 경우 600조달러, 오늘날 전세계 '부'의 2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먹고 살 것을 찾기 위한 분쟁과 전쟁이 2배 이상 증가해 결국 지구는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 이라는게 이 책의 우울한 전망이다. 특히 빙하속에 얼어 있던 수많은 바이러스가 인간을 엄습 할 것 이며, 지금의 코로나는 이같은 불행을 알려주는 귀여운 전령에 불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담고 있다. 결국 인간이 지구를 구하지 않으면 머지 않아 살 수 없는 땅에서 지옥같은 고통을 당 할 것이라는게 이 책의 경고다. 인간이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역병에 시달리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지금이라도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 지구온난화를 막아야 한다는 얘기다. 나 부터라도 일회용 사용을 줄이고 두발로 걷자. 그래야 재앙에서 벗어 날 수 있다. 코로나가 주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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