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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통념의 견고함 깰 유일한 도구가 예술"
트로피제이, 갤러리아트14서 첫 전시 'COMPLEXITY'
알루미늄 스틸로 만든 조형물로 삶의 복합성 전달

2020. 07.01. 13:23:16

‘LIPS1, 2’

‘STREAM1’
신진 조형작가 트로피제이(Trophy_J)의 첫 번째 개인전 ‘COMPLEXCITY’가 담양 갤러리 아트14(대표 박은지)에서 마련됐다. 대학에서 심리학과 동양학을 전공한 트로피제이는 삶에 대한 사색의 시간을 가진 뒤 올해 조형작가로서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자신이 예술가로서의 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복잡한 세상에 대한 문제의식과 질문들이 내면에서 끊임없이 솟아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인식의 관습화로 굳어지는 사회 통념의 견고함을 깰 수 있는 유일한 도구가 ‘예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영원히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평면, 입체 조형, 회화 등이 가지고 있는 의미들이 무의미해지면 단어 간의 경계는 무너지게 되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또 다시 경계를 설정하는 다른 단어들이 그 의미를 다시 정의하게 되겠죠.”

트로피제이는 “인류는 나와 내가 아닌 것으로 외부세계와 경계를 설정하고 점점 더 많은 요소를 구분한다”며 “분류는 한계를 설정하는 동시에 무한하게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시킨다”고 덧붙인다.

즉 조형이라는 장르가 회화와 평면의 연장선으로 대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작가는 입체적인 조형 뿐만 아니라 거주지 근처에서 전업화가에게 평면적인 회화인 그림을 배우기도 했다. 일루미늄 스틸을 주 소재로 사용해 인체나 새로운 생태계를 상징하는 물체를 만드는 그는 유연하게 굽어지는 일루미늄 스틸에서 인간과 미래, 생태를 연결할 수 있는 예술 철학을 고민한다.

작가는 “하나로 정의되지 않은 많은 것들이 우리의 생각과 단어, 사물 등에 관한 인식을 복잡하게 만들며 빠르게 파생돼 나간다”며 “이 블쾌한 급류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힘을 빼고 있는 그대로 쓸려나가는 것이자 그 급류와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예술로 자신만의 철학을 세우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트로피제이의 개인전은 오는 8일까지 담양 갤러리 아트 14에서 만날 수 있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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