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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감염병 전담 기구 구성 시급"
보건소 6개월째 업무마비…방역에 일반 행정 올스톱
보건소장협 "새로운 감염병 대응 차원 조직 갖춰야"

2020. 07.01. 18:43:50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보건소 업무로 관리되는 감염병 검·방역 등 기능을 전담기구로 구성해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은 코로나19 2차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건 관리 인력이 모두 방역에 집중되고 있어 기존 보건행정 업무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일 광주 5개 구청 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광주에서 12명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보건 인력이 모두 코로나19로 전담 배치됐다. 5개 구 보건소 보건행정과 소속 인력들은 10명씩 교대로 오전, 오후반을 편성, 선별진료소 상시 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밤 10시까지 야간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보건소 위생과는 QR코드 설치 및 단속, PC방·노래연습장 등 사회적 거리두기 계도·홍보활동을 위해 오전·오후 외부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렇듯 지난 1월부터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6개월동안 구 보건소 업무가 코로나19 예방과 홍보에 집중되면서 기존 보건행정 업무가 마비가 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보건소에서는 치매 노인 돌봄 서비스 등 찾아가는 행정을 비롯해 임산부·어르신 건강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모두 중단됐다.

게다가 5개 구 보건소에서는 건강 취약계층 독감 예방 주사 등의 계획 일정조차 조율하지 못하면서 추가 전염병 확산에도 노출되고 있다.

동구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업무로 모든 인력이 투입되면서 다른 일반 보건업무는 신경 쓸 수 없다”며 “기존에 운영하던 프로그램이나 독감 예방 주사의 경우 코로나19 지역 확산이 잦아들면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보건소 업무가 사실상 마비되자 전국보건소장협의회에서는 보건 소 내에 감염병관리과(센터)의 개설을 제안했다.

감염병대응과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선별진료소 운영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현재 선별진료소 업무는 보건소가 전담하고 있다. 이에 전국보건소장협의회는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일상적으로 운영하려면 의사 인력 보강과 전담팀 조직이 필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격상하게 되면 시·군·구의 감염병 대응 조직 신설과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며 “언제 어디서 새로운 감염병이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등 전염병이 추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별진료소는 상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별진료소에 보건소 인력을 투입하는 대신 전담팀이 투입된다면 기존 보건 인력은 일상적인 보건행정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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