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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발 집단감염, 확산세 심상찮다
광주 전방위 발현 9일새 77명 확진…초등생 첫 감염
전남도 초비상…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 차단 총력전

2020. 07.05. 18:34:15

광주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휴일인 5일 오전 광주시 북구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김태규 기자

광주·전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요양원·교회 등을 중심으로 2차 유행이 본격화된 광주에서 첫 초등학생 감염이 확인되는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동일생활권인 전남에서도 확진이 잇따르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광주·전남 모두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다양한데다 동선도 넓어 폭발적 증가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전남도는 6일부터 방역단계를 ‘생활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고, 광주시도 대응 3단계 격상을 고려하는 등 확산세 차단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5일 광주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 누적 확진자는 110명으로 집계됐다. 북구 오치동 70대 여성(109번)과 서구 동천동 70대 여성(110번) 등 2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이후 9일간에만 모두 77명이 새로 감염됐다. 날짜별로 6월 27일 4명,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7월 1일 22명, 2일 6명, 3일 8명, 4일 16명을 기록했다.

감염 경로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28명, 광주사랑교회 15명, 일곡중앙교회 14명, 아가페실버센터 7명, 광륵사 6명, 한울요양원 5명, 해외 유입 2명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명, 20대 2명, 30대 6명, 40대 7명, 50대 20명, 60대 24명, 70대 13명, 80대 1명, 90대 3명이다. 확진자 77명 중 60대 이상이 53%(41명)를 차지하고 있고, 무증상자도 44%(34명)에 이른다.

방문 판매 관계자들이 들락거린 금양오피스텔 관련 감염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이틀 사이에는 일곡중앙교회 신도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명 중에는 일동초등학교 3학년 학생 1명도 포함됐다. 광주에서 초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등생 확진자가 나오면서 광주시교육청은 일동초등학교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북구 전체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고3 학생을 제외하고 오는 12일까지 등교 중지와 함께 원격수업을 실시토록 했다.

광주시는 현재 감염 경로와 추가 접촉자를 찾아 지역사회 확산세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유흥업소와 PC방 등 13곳에 이어 학원, 종교시설, 밀집도가 높은 지하다중이용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했다. 학원은 원생 수에 상관없이 모든 학원을 대상으로 확대했고, 사찰과 교회 등 종교시설도 고위험시설에 모두 포함했다. 이들 시설은 15일까지 집합제한 행정조치에 따라 시설 운영을 자제해야 한다. 7일부터는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

시는 또 사흘 이상 연속해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될 때 방역 대응 체계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병상은 전남·북의 지원을 받아 국가 치료 병상 28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104개를 확보했다. 현재 53개가 남아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의사 7명, 간호사 30명을 광주에 파견하기로 했다.

광주발 집단감염은 동일생활권인 전남으로도 급속 확산하는 분위기다.

전남에서는 지난 4일 확진자 2명이 잇따라 발생해 전남 26번, 27번 확진자로 등록됐고, 전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와 전남은 공동생활권”이라며 “광주 집단감염이 전남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양 시도 방역당국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광주전남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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