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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탕평인사 ‘호평’
기자수첩

2020. 07.06. 16:12:17

羊羹雖味 衆口難調(양갱수미 중구난조).

‘양고기의 맛은 좋으나 여러 사람의 입맛을 맞추기는 어렵다’는 논어에 나온 말이다. 우리나라 선출직 단체장들의 가장 큰 난제가 아닐까 한다.

인사철이면 흔히 인사가 만사, 50%만 잘해도 성공한 인사라는 등 세평을 쏟아낸다. 그만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어렵다는 뜻으로 읽힌다.

고흥군은 지난 1일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여느 때 보다 공평한 탕평 인사였다는 후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유는 전임자 재임 12년간 직렬파괴, 근무평가 조작 등 충성도에 따른 승진 및 안하무인 일부 공무원들의 행태가 조직 구성원 간의 불신과 위화감 조성 등으로 말썽을 빚었다며 직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불만을 토로해 왔었다. 왜곡된 충성심의 폐단이 특정 세력을 형성했던 것이다.

송귀근 군수는 취임 초기에 ‘군정 기틀 바로잡기’에 나섰다. 과거 불이익을 받아온 직원들을 다독이며 조직을 추스렸다. 이 과정에서 특혜를 누려온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읍·면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번 정기인사에서 이들 직원 대부분이 대거 발탁돼 본청으로 복귀했다. 조직과 화합을 선택한 송 군수의 탕평인사였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단체장들에게 반대와 비판은 어쩌면 필연일 수도 있다. 100%로 당선된 단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인사는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적자원이 잘 배치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직자들의 업무처리 능력은 지역주민들의 실생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 실시 이후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갈등과 반목, 대립은 상존해 왔다, 정도의 차이만 다를 뿐이다. 그러나 차이와 다름의 간격을 좁혀 나가는 것 또한 지방행정 책임자로서 단체장들의 역할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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