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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람혁신도시 공기업 여성 임원 고작 두 명
정부 양성평등 임원임명 목표제 헛구호

2020. 07.09. 18:22:59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유일한 여성 상임 임원인 정경미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 가운데 여성 상임 임원이 임용된 기관이 고작 두 곳으로 나타났다.

9일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정경미 부원장과 사학연금 배외숙 상임감사가 여성 상임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공공분야 여성진출 확대를 약속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지난해 7월 ‘양성평등 임원임명 목표제’를 전면 시행하고, 다음해 12월 ‘여성임원 최소 1명 이상’ 임명을 위한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1898년 한성전기가 모태가 된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설립 이후 현재까지 여성 사장 배출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임원진에 해당되는 상임이사 7명 중 여성 임원은 단 한 명도 없으며, 8명으로 구성된 비상임이사 8명 중에서도 1명만이 유일하게 여성 비상임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한전 자회사인 한전KDN은 사장 1명과 전무 이사 2명 등 총 3명으로 구성된 임원진 가운데 여성 임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2014년 임수경 사장이 여성 최초로 한전KDN 수장에 올랐으며, 앞선 2003년에는 공기업 최초로 여성 감사가 선임된 전례가 있었다.

한전KPS는 사장과 상임감사, 본부장 3명 등 총 5명의 임원 가운데 여성 임원은 없다. 비상임이사 5명 중 1명이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농어촌공사도 마찬가지로 사장과 부사장, 이사 5명 등 7명의 임원 가운데 여성 임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금껏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1967년 설립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임원진 5명 중 여성 임원의 자리는 없었다. 다만 비상임이사 5명 가운데 3명이 여성으로 채워져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09년 김희정 전 원장이 첫 여성 수장에 오른 이후 현재 여성 상임 임원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임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1명의 위원 가운데 5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973년 설립 이후 상임 임원격인 위원장 중 여성은 단 한명도 선임되지 않았다.

공기업 한 관계자는 “임원 추천위원에서 심사를 하고 청와대 인사검증을 거쳐 결정되는 거라서 임의적으로 여성 임원을 선정하는 건 제도상 어렵다”고 밝혔다.

또다른 공기업 관계자는 “1~2급 상당의 고위직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아 여성 임원이 없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향후 2~3년 후에는 여성 임원이 많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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