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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혼란 틈타 보이스피싱 급증
광주·전남 올해 6개월만에 633건 적발
경찰 "저리대출 미끼 등 즉시 신고" 당부

2020. 07.09. 18:37:41

광주와 전남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하면서 시회적 혼란을 이용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저리 대출’ 등 신종 범죄 사기가 잇따라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광주·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에서 지난 3년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검거 건수는 총 1,967건(156명 구속)이다. 연도별로 살펴 보면 2017년 504건(61명 구속), 2018년 670건(44명 구속), 2019년 793건(51명 구속)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올해도 6개월 만에 416건을 검거하고, 40명을 구속했다.

전남도 같은 기간 총 1,462건이 발생해 85명이 구속됐으며, 올해도 5월 기준 217건(23명 구속)이 발생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이 줄어든 틈을 이용 사기 범죄가 급증 하고 있다.

실제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전화금융사기로 가로챈 돈을 조직원에게 전달한 혐의(사기)로 수거책 A씨(22)와 감시책 B씨(25)를 구속했다. 이들은 은행 직원을 사칭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일까지 9차례에 걸쳐 광주 북구·광산구와 전북 고창에서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6명에게 가로챈 1억 213만 원을 조직 총책 계좌로 전달한 혐의다.

앞서 지난달 23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A씨(22)를 사기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광주·전남지역 3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4차례에 걸쳐 현금 4,980만원을 송금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혐의다. A씨는 인터넷 구직광고를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과 접촉한 A씨는 1건당 7만원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광주 북부경찰서도 보이스피싱 인출책인 대만인 A씨(35)를 검거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북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보이스피싱에 속아 현금을 찾아다 놓은 피해자의 돈 1,75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후 7시 45분께 충남 공주역에서 붙잡혔다. A씨는 여행 비자로 지난 2일 입국해 보이스피싱 범죄 인출책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 하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송 모씨(34·여)는 “최근 구청이라며 ‘062’로 시작하는 일반전화로 전화가 걸려와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현금 인출을 요구한 적이 있었다”며 “전화를 받자마자 보이스피싱인 것을 단번에 알았지만, 생계가 막막한 소상공인이나 어르신들은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선 경찰서는 공동주택 입주민과 상가 업주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보이스피싱 범죄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틈새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저리 대출’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 금융권에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야 범죄를 예방 할 수 있다”며 “구청이나 경찰서, 금융기관 등에서는 현금 등의 금품을 요구하거나 집에 보관하라는 등의 지시는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하고, 보이스피싱에 당했을 경우 가까운 경찰서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찬 기자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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