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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에서 '언택트 관람' 인기
주말 맞아 찾은 북구 우치로 '광주 자동차극장'
신작 영화 개봉…삼삼오오 차량행렬 이색관람

2020. 08.02. 18:10:26

광주 북구 우치공원 주차장에 자리한 광주 자동차 극장.

코로나19 장기화 이후 ‘언택트 관람’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최근 극장 대신 자동차극장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광주에서도 북구 우치공원 주차장에 자리한 ‘광주 자동차극장’에서 1관과 2관으로 나누어 현재 ‘강철비:정상회담’과 ‘반도:부산행2020’을 상영 중이다. 1관은 오후 7시50분과 10시30분에, 2관은 오후 8시20분과 10시30분에 각각 영화를 시작한다.

1일 주말을 맞아 찾은 ‘광주 자동차극장’은 오랜만에 찾아온 맑은 날씨에 영화를 관람하러 온 차와 사람들로 북적였다. 영화 상영이 한 시간 정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차들이 앞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두 시간 정도 더 일찍 도착했다는 이미숙 씨(54)는 “코로나19 때문에 아무래도 사람들과의 접촉이 꺼려지게 되면서 영화를 보고 싶어지면 가족과 함께 자동차 극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무리 영화관에서 ‘거리 두기’를 한다고 해도 밀폐된 공간 속에 있는 누군가가 확진자가 될 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영화를 보는 것보다는 심적으로도 편하다. 또 입장료가 차량 1대당 2만원이어서 2명 이상이 가면 일반 영화관보다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왔다는 박하은 씨(27) 또한 “코로나19 때문에 자동차 극장을 처음 찾게 됐다”며 “비록 영화관에서 보는 것보다 화질이나 음질은 조금 떨어지지만 친구들과 편하게 대화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자동차 극장만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자동차극장을 찾는 시민들의 수는 눈에 띄게 늘었다. 언제든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던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게 되면서 이색적인 데이트 코스로만 인식되던 자동차극장을 대안으로 찾게 된 것. 주위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관객들의 모습에서 잊고 있었던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광주 외에 전남 지역에서는 여수시 소호로에 여수 자동차극장이 운영 중이다. 해남군에서도 오는 6~7일 이틀간 해남우슬체육관 주차장에서 밤 8시 ’gogo자동차극장‘을 운영한다. 상영영화는 ’#살아있다‘와 ’결백‘이며, 군민을 대상으로 1일 70대씩 총 140대를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무료 상영한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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