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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이고 갈라지고…'누더기 도로' 운전자 불안
5㎞ 양방향 땜질식 보수만…급정거·곡예운전 아찔
수차례 민원 불구 "예산없다" 뒷짐…근본 대책 시급
■ 광주 천변로 가보니

2020. 08.03. 19:01:50

광주시 서구 양동 천변로교차로에 아스팔트 밀림 현상이 발생 3일 오전 운전자들이 급히 핸들을 조작하는 등 운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김생훈 기자

“파손된 도로를 피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하는 바람에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광주 천변 도로 곳곳이 패여 있거나 갈라진 채 장기간 방치돼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매년 땜질식 보수 공사가 되풀이 되면서 도로 파손도 반복돼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오전 10시께 광주 서구 양동 천변로 횡단보도에서 남구 양림동 방향 5㎞ 구간 도로 곳곳 이 깨지고 변형이 일어나는 등 이른바 누더기 도로로 변질돼 있었다.

천변로 인근에는 시장과 사무실이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다.

파손된 도로를 미리 인지한 운전자들은 차량 속도를 줄이며 피해 갔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차량들은 급정거를 하는 등 아찔한 장면도 목격됐다.

실제 차량 운전자들은 패이고 갈라진 곳을 피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하는 등 곡예운전을 하는 모습도 자주 연출됐다.

또 일부 바닥이 패인 도로에는 임시 방편으로 땜질 조치된 흔적도 발견됐다. 이날 본지 취재결과 양동에서 양림동으로 향하는 천변 도로 곳곳에는 바닥 갈라짐과 함몰 현상이 나타난 곳이 수십 여개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변우로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남광주시장에서 양동시장으로 향하는 편도 3차선 도로도 갈라지고 깨져 있는 등 누더기 도로로 전락한 상태였다.

운전자 김 모씨(54)는 “천변로로 매일 출·퇴근을 하면서 파손된 도로를 피하기 위해 급정거를 하다 사고가 날 뻔 했다”며 “시민들의 안전 운전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보수 공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시민 박 모씨(45)는 “관계당국은 도로 확장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도로 정비에도 힘써 시민들의 안전을 행정의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파손된 도로가 장기간 방치되면서 시민들은 관계당국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 했지만 구청은 예산 등의 이유로 사실상 뒷짐을 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예산 확보를 통해 체계적인 도로 유지·보수 사업을 추진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관내 오래된 도로에 대한 민원이 들어오면서 천변도로에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도로 깨짐 등은 긴급보수를 통해 운전자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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