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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빗물 배수펌프장' 폭우에 취약
대부분 시간당 60mm 기준, 80mm 이상시 침수 위험
수위 감지기 잦은 고장도 문제…관련 예산 증액 절실

2020. 08.03. 19:03:50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시간당 60mm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각 지자체의‘빗물 배수펌프장’시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기습 폭우에 대비해 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처리용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광주지역에 가동 중인 ‘빗물 펌프장(이하 펌프장)’은 총 34곳으로 확인됐다.

자치구 별로는 광산구가 25곳으로 가장 많고, 남구(4곳), 북구(3곳), 서구(2곳), 동구(0곳)순으로 집계됐다.

‘배수 펌프장’은 집중호우 시 농경지 등 배수 취약지에서 빗물 펌프기를 가동하는 침수 피해 방지 시설이다.

배수펌프장은 ‘설계빈도’에 따라 수용 가능한 빗물의 용량으로 결정된다. 설계빈도는 해당 구조물을 설계할 때 산출한 수문량의 발생빈도로, 보통 10년, 30년, 50년 주기다.

보통 설계빈도 10년은 10년 동안 가장 많이 내린 비를 흘려보낼 수 있는 정도를 뜻한다. 보통 하천에는 30년, 50년 빈도로 설정해 배수펌프장을 설치한다.

배수능력이 가장 큰 시설은 ‘광산구 송정 펌프장’으로, 펌프기 5대를 가동하면 시간당 8만t의 빗물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다.

문제는 펌프장이 가용하는 펌프기의 배수량이 기준치 이하로 낮으면 빗물이 역류돼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펌프기가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0t 이상 배수능력을 갖춰야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시간당‘100mm’이상 폭우가 쏟아지면 하천과 인접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각 지자체의 대부분의 펌프장은 시간당 약 60㎜ 기준으로 설계돼 8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 펌프 능력 기능을 상실한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펌프장의 가동의 필수 요건인 하천‘수위 감지기’의 잦은 고장도 문제다.

전문가들은 배수 관련 장비가 제때 가동되지 않으면 장성·광주댐이 긴급방류를 할 경우 높아지는 하천 수위에 대응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일선 자치구가 펌프기 추가 구매 등 펌프장 설비 관련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남구청 한 관계자는 “양촌 펌프장은 4만t에 달하는 물을 배수할 수 있도록 개선한 상황이다”며 “펌프 보수와 구입 등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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