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역
문화
스포츠
기획
특집
오피니언
정치
자치
경제
사회

"장보기 겁나요" 물폭탄 맞은 채소 가격 들썩
식품가격 소비자물가 상승 주도…0.3% 상승
‘장마 피해’ 신선채소 전년대비 16.5% 급등

2020. 08.04. 17:48:51

7월부터 지속된 장마로 인해 채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4일 aT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긴 장마에 배추·상추 등 신선채소류 물가가 1년 전보다 16.5%나 급등했다.

통계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3월에 1%대로 유지했지만 코로나19 이후 4월에 0%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5월엔 마이너스(-0.3%), 6월에는 보합(0.0%)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품목은 신선식품이다. 장마로 출하가 감소한 신선채소류, 신선어개류, 신선과일 값까지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들을 포함한 신선식품지수는 8.4% 올라 2018년 11월(10.5%) 이후 1년 8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배추 가격이 35.7% 오른 것을 비롯해 ▲상추(35.9%) ▲고구마(37.0%) ▲양파(39.9%) 등이 30%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콩(-15.5%)을 비롯해 고춧가루(-12.3%), 마늘(-9.4%), 생강(-24.8%) 등은 하락했다.

이를 포함한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이 6.4% 올라 소비자물가를 0.48%포인트 끌어올렸다. 돼지고기가 14.3%, 국산쇠고기가 9.8% 상승하는 등 축산물 가격도 9.5% 올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6.4% 상승했고 공업 제품은 0.4%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는 4.5%떨어졌으며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0.2%에 그쳤다.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장마로 채소 가격이 상승했다”며 “지난해 7월과 비교했을 때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교육 분야 정책 요인, 코로나19 이후 4월 저점을 기록한 뒤 여전히 낮은 수준인 국제유가, 석유류와 연동된 도시가스 가격의 인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식물가 상승폭 둔화 등이 저물가의 원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장마가 8월까지 이어지면서 신선식품 중심의 밥상물가는 추석물가까지 고공행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aT 관계자는 “시설하우스 농가가 많은 경기도와 충청도 등이 이번 장마로 출하작업을 못하면서 채소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특히 냉해피해를 입은 사과와 배가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낙과피해를 보게되면 추석 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최상품의 도매가격은 상승하고, 날씨 영향에 품질이 더 떨어진 중하품 가격은 하락하는 등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8월 소비자물가는 장마·태풍 등 기후여건 및 향후 코로나19 전개양상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정부는 소비자물가 흐름 및 물가 상·하방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나라 기자

정치

사람들

경제

사회

기사 목록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