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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야구장만의 특색있는 스토리 기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햄버거 가게 오픈 김병현
애리조나 야구장 곤잘레스 사례 보고 아이디어
“챔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 되길”

2020. 08.05. 18:49:17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 음식이 됐으면 좋겠어요.”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병현(41)이 지난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은 KIA 출신 야구선수도, 방송인도 아닌 햄버거 가게 운영자였다. 자신의 모교인 광주제일고에서 이름을 딴 ‘광주제일햄버高-光州 一고’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는 김병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챔피언스 필드에도 입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로 그동안 문을 열지 못하다 이날 유관중 경기가 시작되면서 영업을 시작했다.

김병현은 “오픈하는 첫날이라서 직접 왔다. 앞으로도 시간 될 때마다 자주 올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병현이 챔피언스 필드에 햄버거 가게를 오픈한 것은 지난 2018년 4월 친정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의 시구가 계기가 됐다.

2001년 애리조나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김병현은 당시 류현진(당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첫 등판하면서 구단의 초청을 받아 시구자로 나섰다.

김병현은 “애리조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루이스 곤잘레스가 애리조나 구장에서 자신의 별명을 딴‘곤조그릴’이라는 상호로 햄버거와 피자를 파는 것을 봤다”며 “구단에서도 홍보 차원에서 힘을 실어줬다고 했다. 야구장에 가면 루이스 곤잘레스를 만날 수 있다는 스토리를 만들었다. 팬들은 햄버거도 먹고, 좋아하는 선수도 볼 수 있었다. 야구장의 대표적인 먹거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에서 야구장을 찾을 때 특색있는 음식이 없어서 아쉬웠다. 광주 하면 한정식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데 야구장에서는 눈에 띄는 음식이 없었다. 치킨에 맥주는 흔했다”며 “그래서 구단에 아이디어를 냈고, 대표이사님이 좋다고 하셔서 오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햄버거를 파는 것도 있지만 ‘여기 오면 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면 좋을 것 같았다. 챔피언스 필드만의 특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챔피언스 필드에 왔더니 김병현도 있더라는 스토리가 만들어지면 광주 야구장만의 특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이날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기에 팬들과 접촉은 최대한 자제했으나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과 일일이 인사를 하며 주문에도 응했다.

팬들로부터 ‘경기 때마다 나오느냐’는 질문을 받자 ‘바쁜 사람이에요’라고 웃으며 대답한 뒤 ‘자주 오겠다’고 약속했다.

김병현은 “돈을 벌 생각만 있었다면 비싼 음식을 팔아야 한다”고 웃으면서 “광주 야구장의 대표적인 먹거리도 만들고 싶고, 제가 야구장에 옴으로써 특색있는 이야깃거리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수창초, 무등중, 광주일고를 졸업한 광주의 대표적인 야구선수 중 한 명으로 한국에서 역대 3번째로 메이저리그로 진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에서 활약했다. 국내로 복귀해 2014~2016년 KIA 타이거즈 선수로 뛰었고 현재는 요식업과 방송 활동을 겸하고 있다.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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