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담은 응대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기아차 동광주지점 심동섭 영업부장(51)은 2019년 311대를 판매해 기아자동차 전국 판매 8위에 오른 판매왕이다.

지난 1994년 기아자동차 사무직으로 입사한 심 부장은 영업직으로 전직한 1997년부터 현재까지 23년간 총 4,180대를 팔았다.

당시만 하더라도 보직변경이 쉽지 않았다. 심부장은 사무직을 통해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를 돕고 싶다며 사측을 설득했고 결국 보직변경에 성공했다.

심 부장의 간절함은 보직변경 한 달 만에 14대 판매성과를 냈다. 영업직원의 평균 판매 대수가 3~4대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사측 사보에서 다룰 정도로 이색적인 사례였기 때문이다.

심부장은 이후 판매 대수를 점차 늘려나가면서 13년 전부터 전국 판매 10위권 내에 드는 것은 물론, 광주·전남 실적 1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영업의 신으로 통하는 심 부장이 수십 년째 판매왕의 자리를 내놓지 않은 비결은 고객을 향한 진심이다. 잠재고객을 포함, 관리고객만 1만 5,000명으로 재구매율도 60%에 달한다.

심 부장은 “문자나, 카카오톡 그리고 대면 등 고객의 연령대에 맞춰 연락한다”면서 “단순히 단체문자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차량 관리법이나 관련 법규 등 수신 고객이 필요한 내용을 보내주며 교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부장은 “시대의 흐름의 변화를 빠르게 익혀 고객이 만족도를 높이겠다”면서 “앞으로 3~4년 내 5,000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