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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사고 지역 경찰-지자체 진상조사 착수
곡성 산사태 토사유출 원인 현장 감식
서창동 농약 유출 긴급방제 대책 마련

2020. 08.10. 19:28:57

산사태로 주택 4채가 매몰돼 주민 5명이 숨진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뒷산 곡성 - 화순간 도로, 마을방향 편도 1차선이 붕괴돼 있다. /김태규 기자

광주·전남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지자체가 폭우 피해사고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10일 전남지방경찰청과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곡성경찰서는 전날 토목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산사태가 발생한 사고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산사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현지 조사한 자료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자문 결과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은 산사태의 원인을 조사해 인재 여부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현장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은 지난 7일 오후 8시 29분께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5채가 매몰돼 주민 5명이 숨졌다.

산사태 현장 인근에서는 국도 15호선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며, 사고 인해 공사 현장에서 계곡에 매몰한 토사가 함께 쏟아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산이 깎이는 산사태가 먼저 발생하고 여파로 공사 현장 토사가 함께 무너져 내렸으면, 산림청에 관리 책임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반면, 공사 현장 토사가 먼저 무너져 내리고 이 여파로 산이 깎인 것으로 조사되면, 공사 주체인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의 책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관계 당국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광주 서구 서창동 인근에서 농약이 유출돼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지난 8일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농약을 보관하고 있던 창고 등도 함께 침수돼, 살충제와 제초제 등 잔여물이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약은 불어난 물에 곳곳으로 흘러 다니며 유막과 함께 심한 악취가 발생했다. 일부 주민들은 피부 질환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는 신고를 받고 즉각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농약이 영산강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오일펜스 2단을 설치하고 흡착포로 방재 작업을 실시했다.

또 시료를 채취해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오염도 검사를 의뢰하고 수질오염 행위 의심 사업장에 대해 조사를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산사태 원인을 규명해 필요하면 관련자를 입건할 방침이다”며 “원인 분석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와 전남 지역에 지난 7∼9일 사흘간 500mm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10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또 홍수와 침수 피해로 3,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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