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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번한 이상기후' 농작물 지원방안 고민해야

2020. 09.17. 18:17:04

깊은 생채기를 남긴 집중호우와 태풍피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벼멸구까지 극성을 부리며 전남지역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벼멸구는 6월 하순부터 장마전선·태풍 등 저기압 통과시 유입돼 9월에 발생밀도가 가장 높다.

벼멸구는 주로 벼 포기 아랫부분에 집단서식해 볏대의 즙액을 빨아먹는데, 피해를 받은 벼는 잎집이 누렇게 변하고 알수가 적어지며 피해가 심할 경우 벼가 완전히 말라죽는다.

올해는 유례없이 긴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중국에서의 유입량이 늘어난 데다 고온으로 인해 세대가 짧아져 발생량이 급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과 호우로 인해 방제활동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것도 피해를 키웠다.

도내 벼멸구 피해는 여수·고흥·순천 등 남해안지역을 중심으로 4,074ha에서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02%가 증가한 수치다.

전남도는 벼 병해충 중점방제 기간을 운영함과 동시에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피해를 보상해주는 농작물 재해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가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현재 농작물재해보험 보상적용 범위는 벼·복숭아 등 일부 작물만 적용 대상이다. 이마저도 특약에 가입해야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 보상적용 범위·작물수를 늘려야 한다고 농민들은 요구하고 있다. 우박·태풍·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근본적 대책마련이 시급해진 것이다.

앞선 4월과 6월에는 이상저온과 우박으로 과수·밭작물이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재해예방 및 재해를 입은 농업인 등에 대한 지원, 농업인 등에 대한 조례 제정과 정책 등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도 요구된다. 이에 유관기관과 지자체들은 지역특성에 맞는 작물·환경에 맞춘 농정추진전략과 함께 피해별 보상안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

시설현대화·재배기술 관리교육·기반정비 등을 통해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함은 물론이다.


/길용현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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