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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료 고객에 떠 넘겨 '부글부글'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배달 수요 급증
"배달비 인상에 대한 명확한 기준 필요"

2020. 10.12. 17:32:10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12일 오전 광주시 서구 광천1교 인근에서 한 배달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가고 있다. /김생훈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배달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 배달 요금을 고객들에게 전가시키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12일 광주지역 배달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가화로 재택근무 등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배달 앱을 이용한 음식 배달 등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배달 업체에서는 이른바 ‘코로나 특수’를 틈 타 배달비를 인상했다.

배달 수요가 늘어나면서 배달원들의 사고와 업무 부담률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배달 앱에 등록한 한 카페에서는 최저 주문금액이 3,000원으로 정해놓고, 배달 요금은 4,000원으로 책정했다. 배달 요금이 최저주문 금액을 뛰어넘는 수치다. 2만 5,000원 이상 주문할 경우에만 무료로 배달해주고 있다.

또 4,000원짜리 수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업체의 경우 최소 주문금액을 8,000원 이상으로 정해놨지만 배달 요금이 4,000원이다. 고객들은 4,000원짜리 아이스크림 2개를 먹기 위해 3개 가격을 지불 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일부 배달업체들이 배달요금을 고객들에게 전가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모씨(31)는 “카페나 식당 등이 코로나19 확진자 경로로 많이 나오면서 간단하게 먹더라도 외식하기가 꺼려져서 배달을 많이 시킨다”며 “하지만 매번 배달을 시킬 때마다 배달료가 3,000~4,000원씩 나오기 때문에 배달시키기도 부담스럽다”고 성토했다.

송 모씨(35·여)는 “집이 송정리인데 배달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배달료가 5,000원이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최소 주문금액을 초과해서 배달을 시키는데 수수료 개념으로 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것은 부당한 행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달 업체 한 관계자는 “배달료를 가게에서 전부 감당하기에는 지출 부담이 너무 커 고객들에게 배달료를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며 “한때 배달료 부담에 사장과 매장 직원들이 직접 배달에 나서기도 했지만 배달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배달원의 수가 턱없이 부족해 사고 위험이 증가하면서 대행업체에서 지출해야 할 비용도 늘었다”면서 “배달원들의 안전을 위해 한시적으로 배달료를 인상했지만, 상황이 나아지면 배달료를 낮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찬 기자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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