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결혼 = 흑인들에게 인종차별적 법 집행이 이뤄진다는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소설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남자와 예술가인 아내의 삶을 통해 오심 판결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섬세하게 그려낸다. 문학동네. 428쪽.

◇관통하는 마음 =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을 받은 장편소설로 편의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50대 여성이 15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초능력을 가졌다는 재미있는 상상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400쪽.

◇날마다 고독한 날 =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인 저자 특유의 깊이 있는 사유와 감성으로 일본 고유의 시 ‘와카’(和歌) 65편을 골라 오늘날의 언어로 풀어낸 뒤 주제별로 자기 생각을 덧붙인 산문집. 정은문고. 248쪽.

◇혼자서는 무섭지만 = ‘코로나 시대 일상의 작가들’을 부제로 시인, 소설가, 수필가, 사진작가, 의사 등 다양한 종류의 작가 10명이 모여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문학의 힘을 모색했다. 보스토크 프레스. 192쪽.

◇사랑을 나는 너에게서 배웠는데 = 허수경 시인 타계 2주기를 맞아 그가 생전 일간지에 연재했던 짧은 글 50편을 엮은 유고집으로 허수경이 좋아했던 시편들에 대한 감상과 애정을 담은 글을 통해 그를 다시 한번 추모한다. 난다. 1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