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일선 초·중·고등학교가 이번 주부터 전체 등교를 재개해 학사일정이 정상화 됐다. 모든 학년 학생이 등교하는 초·중·고등학교는 전체 314개교 중 95%인 299개교에 달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방역을 철저히 하는 조건으로 등교수업을 받고 있으며 학사운영 완전 정상화도 목전에 다가왔다.

그동안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는 지난 3월부터 온라인 개학과 부분등교, 원격수업 등 잦은 학사일정 변경으로 힘든 상황을 지내왔다. 원격수업으로 인한 교육 격차가 우려됐고,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도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어렵게 되찾은 일상인 만큼 그 소중함이 더없이 크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학력 격차 해소와 안정적 돌봄을 위해 현장 밀착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적극 행정으로 인한 책임은 교육감과 교육청에서 감당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방역에 대한 학교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밀집해 수업을 받는 학교 교실의 특성상 우려도 없지 않다. 수능 방역지침도 발표됐는데, 감염위험 차단을 위한 책상 앞 칸막이가 계획대로 설치되며, 수험생은 교실당 최대 24명까지 입실 가능하다. 수능 일주일 전부터 전국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는 방역을 위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교육당국은 보다 더 철저한 학교방역으로 만전을 기해야 한다. 백신·치료제 개발이 요원한 지금 조금만 방심해도 재확산될 우려가 높다. 어렵게 찾은 일상인 만큼 완벽한 방역으로 수업을 지속할 수 있게 하고, 가정에서도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점검해 생활습관을 다잡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