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역
문화
스포츠
기획
특집
오피니언
전남뉴스
전남동부
전남중부
전남서부

“곡성 청정지역에 기업형 축사 안돼”
염곡리 주민들, 건축 허가에 꽃상여 집회 등 반발
군 “환경지도 철저히 해 주민 피해 없도록 최선”

2020. 10.25. 18:05:35

곡성군 염곡리 주민들은 지난 23일 곡성 기차 마을 전통시장에서부터 곡성군청까지 주민, 향우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꽃상여 가두시위를 펼쳤다./이주연 기자

곡성군 석곡면 염곡리 주민들이 축사 신축 허가를 철회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7월 곡성군 석곡면 염곡리 274번지 외 4,500여 평의 대지에 건축면적 1,200여 평의 기업형 대형축사에 대해 곡성군이 건축 허가를 내준 뒤 주민들과 사업자, 곡성군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염곡리 주민들은 지난 23일 곡성 기차 마을 전통시장에서부터 곡성군청까지 주민과 향우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꽃상여 집회를 열고 가두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꽃상여를 어깨에 짊어지고 곡성군청까지 행진하면서 “조상 대대로 물려준 청정 염곡이 곡성군의 무분별한 허가로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며 “코로나 전염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시기에 곡성군이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성토했다.

곡성 석곡 염곡리 축사신축반대추진위는 주로 재경, 재광 향우 및 동문회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사실상 거주는 하고 있지 않지만 어릴 적부터 자라온 고향을 지키고 보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축사건축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표출하고 있다.

김용진 위원장은 “곡성군은 주민동의를 위한 사업설명회 등 필요성도 충분히 고시하지 않은 채 축사건축 허가를 내주고 사업자는 일부 소수 주민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주민을 매수해 전체 주민의 동의를 받은 것처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사 위치는 마을 초입으로 미관상 문제를 비롯해 도룡뇽, 맹꽁이 등 생물이 사는 청정지역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혐오지역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염곡은 1980년대 중반부터 마을 위에 저수지를 막아 깨끗한 식수를 석곡면 일대에 공급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축사가 들어서면 축사에서 나오는 폐수나 악취, 오염물질이 염곡마을로 흘러들어 가게돼 주민들이 피해를 입게 될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곡성군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나 공청회는 권고 사항이기에 서명, 승낙 등 동의는 허가 요건에 없다”며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고 이미 허가가 난 사항이기에 앞으로 환경지도 단속을 철저히 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중 사업자와 곡성군 염곡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앉아 의견수렴을 하고 갈등을 좁힐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2020102501000681600023501#

정치

사람들

경제

사회

기사 목록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