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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명암을 남긴 이건희 삼성회장

2020. 10.26. 18:27:45

'한국 재계의 산 역사'라 할 수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유명을 달리했다. 지난 2014년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쓰러졌던 이 회장은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25일 별세했다고 삼성이 밝혔다. 한국 경제계의 거목이라 할 수 있는 이 회장의 별세는 한 회사의 경영인이 생을 마감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 회장의 생애에 대한 평가는 명암이 엇갈린다. 생전에 반도체 및 모바일 등의 분야에서 세계 일류기업의 토대를 닦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첫째다. 개발도상국의 이름 없는 전자제품 생산업체를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냈으니 이런 평가가 나올만하다.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의 혁신적인 이미지는 많은 울림을 준다. "마누라만 빼고 다 바꿔라"는 명언은 혁신을 촉구하는 시대정신의 경구로 자리매김했다. 명과 암이 함께 한 한 시대의 역사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해도 과장이 아니다. 1개 기업 경영인이 생을 마감한 것 이상의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반면 그의 생애에 찬사만을 늘어놓지 못할 이유도 차고 넘친다. 무엇보다 평생 그를 따라 다녔던 '정경유착'이라는 부정적인 단어는 우리 재벌기업들의 음습한 모습들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씁쓸하다. 현재도 진행형인 '세습 경영'을 이어가기 위한 편법의 여파는 삼성의 족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고인이 남긴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나, 그가 남긴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는 것은 후세들의 몫이다. 현재 삼성에도 많은 변화가 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감지되고 있는 만큼, 이를 잘 진행시켜 명실상부 삼성을 더욱더 세계 초 일류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책무가 크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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