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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지사 회동 ‘불발’…통합논의 시기·청사 ‘이견’
이 시장 ‘차 한잔’ 두 차례 제안에도 김 지사 거부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서 대화없이 기념촬영만

2020. 10.27. 18:24:45

시·도 통합을 위한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회동이 불발됐다. 통합논의 시기와 청사이전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회동은 결국 무산됐다.

이 시장은 ‘이견을 떠나 우선 만나자’는 입장인 반면, 김 지사는 ‘실무진에서 안건이 조율된 이후 만나자’며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향후 회동 일정이 불투명한 가운데 오는 30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와 오후 시·도상생발전위원회 실무협의 이후 시·도 통합문제를 놓고 독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무산됐다.

시·도 기획관리실장을 주축으로 한 통합논의 실무라인에서 핵심 쟁점 중 일부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광주·전남 공동 싱크탱크인 광주전남연구원을 통한 공동 연구용역 시행과 이후 자문위원회 주도로 시·도민 의견수렴, 즉 공론화 작업을 실시하는데 대해서는 양측이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통합논의 시기와 청사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이 시장은 회의장을 나오는 김 지사를 직접 찾아 인사하며 “광주시청까지 왔는데 차 한잔 하고 가라”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한 즉답을 피한 채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함께 이동했다.

이 시장은 시청 1층 현관에서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배웅하며 김 지사에게 “여기까지 왔는데 차 한 잔 하자”고 재차 제안했으나, 김 지사는 일정이 늦어졌다는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후일을 기약하고 떠나자 이 시장은 허탈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 시장은 전날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시장·지사가 아무 때나 만날 수 있어야 하는데 만나는 게 뉴스가 되는 상황이니 안타깝고 당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근거리에서도 만나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회동과 관련된 향후 일정이 불투명한 가운데 오는 30일 오전 9시 광주시의회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시·도지사간 만남이 이뤄질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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