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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여년 전 교실 그대로…자긍심 가졌으면"
1943년 개교…학강초 역사관 개관
양현종·박신혜 등 졸업생 소장품도 전시

2020. 10.28. 17:59:32

28일 오후 광주 학강초등학교에서 열린 ‘역사관 개관 기념 설명회’에 참석한 졸업생, 동문회 임원들이 역사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김생훈 기자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역사관 방문을 통해 ‘학강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28일 낮 12시 30분께 광주 남구 학강초 햇살동(옛 별관) 2층에 개관한 역사관 설명회에 졸업생 10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18년 총동창회에서 리모델링한 뒤 학교에 기증한 역사관 입구에는 기아타이거즈 양현종 선수와 박신혜 배우를 비롯해 한희원 화가, 문순태 소설가 등 모교를 빛낸 4명의 소장품들이 전시돼 있다.

그 옆에는 개교 77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1회 졸업식 부터 옛 책상과 의자, 오르간이 위치해 있다.

또 분필 털이를 비롯해 1970~80년대에 사용한 태극기, 사진 확대기 등 옛 교구도 전시돼 있다.

학교측은 학생들이 방과 후에도 역사관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26회 졸업생 최규홍씨(60)는 “한 때 졸업생이 100명이 안 돼 폐교 위기까지 몰렸던 모교를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한 동문회에서 역사관을 조성, 학교에 기증하게 됐다”며 “옛 수업 장소 그대로 재현된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1회 졸업사진을 기증한 강순명씨(85)는 “1949년 1회 졸업생으로서 졸업사진을 혼자 간직하기보다 많은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봤으면 하는 마음에 기증하게 됐다”면서 “학생들이 역사관을 통해 학강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후언 교장은 “학교에 재직하던 때부터 역사관에 배치할 물품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며 “한희원 화가, 문순태 소설가를 비롯해 양현종 선수와 박신혜 배우처럼 어린 학생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졸업생들이 선뜻 소장품을 기증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관은 재학생들의 교육현장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공개할 계획이다”면서 “학강초교의 역사와 광주 천변의 옛 모습 등을 보고 싶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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