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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공장 공급과잉에 줄도산 위기
전국 제조업체 지난 1월보다 3배 늘어나
코로나 이전 가격하락…원가이하 판매도

2020. 11.18. 17:45:47

보건용 마스크 공급과잉으로 광주·전남 지역 마스크 업계도 줄도산 위기에 내몰렸다.

올초 코로나 19로 마스크 품귀현상을 빚자 전국적으로 마스크 생산하는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났고 점차 수요가 줄면서 공급과잉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18일 식약처가 발표한 11월 수급 동향을 보면 10월 넷째 주 온라인에서 913원에 거래됐던 보건용(KF94) 마스크가 다섯째 주 871원으로 대폭 떨어지다 11월 첫째 주에는 815원까지 하락했다. 비말용 마스크도 572원에 거래됐다 일주일 새 555원까지 떨어졌다.

올 초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마스크 대란으로 온라인 평균 가격은 4,000원대인 점과 비교하면 장당 400~800원대에서 판매된다. 코로나19 유행 전 가격으로 떨어진 셈이다. 현재 마스크 수급 상황은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마스크 생산 업체는 과잉 경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원인은 마스크를 생산업체 난립이다. 마스크 품귀현상을 빚을 당시 정부는 마스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는 등 인당 5개씩 제한적으로 판매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 각지 중소기업인들이 마스크 제조에 뛰어들었다.

실제 현재 마스크 제조업체는 650곳으로 지난 1월(137곳)보다 약 5배, 지난 6월(238곳)보다 약 3배 증가했다. 광주·전남도 올초 7곳에 달했던 업체가 25개까지 늘어났다.

이처럼 여러 업체게 마스크 제조에 뛰어들면서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값싼 중국산 마스크도 유입되면서 시중에 공급 과잉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기준으로 마스크(KF94) 판매 가격은 4월 3,000원대, 5~6월 2,000원대, 7~9월에는 1,000원 초반대로 낮아지다 11월 현재 800원대까지 떨어졌다.

소비자 입장에선 수급이 안정된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만하지만 일부 제조업체들은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의약외품 마스크에 대한 규제(월평균 생산량의 50% 이내로만 수출)를 폐지하고 수출을 전면 허용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값싼 중국산 마스크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남지역에서 마스크 제조사를 운영하는 한 중소기업 대표는 “전국적으로 기업들이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면서 공급이 늘었고 가격마저 떨어지게 됐다”면서 “그나마 재고를 쌓아 놓는 것보다 비용 일부라도 보전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는 “최근 하루 200여 개가량 생산하던 물량을 50개로 줄였다”면서 “정부는 뒤늦게 수출전면 허용을 했지만, 이미 중국 마스크가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무의미 한 일이다”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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