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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인 민족교육 탄압한 일본정부에
일본 작가 마쓰다 도키코 항의 문서 나와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 해독 확인

2020. 11.19. 16:49:03

마쓰다 도키코

르포 ‘민족교육울 수호하자’ 첫 페이지(저선집 8권).
제국주의 시대의 일본 가해역사를 혹독히 비판한 일본 작가 마쓰다 도키코(1905~2004)가 재일조선인의 민족교육을 탄압하는 일본정부에 항의한 문서가 나왔다.

관련 문서는 마쓰다가 1966년 5월에 집필한 것으로 밝혀진 ‘민족교육을 수호하자’라는 제목의 르포다. 마쓰다는 르포를 통해 당시 ‘재일조선인 인권을 수호하는 회’의 멤버들과 함께 조선인 인권향상에 대해 연대한 활동을 소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에서 바라본 마쓰다 도키코의 생애와 문학세계에 대한 고찰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가 관련 문서를 해독 확인했다.

김 교수는 “지금도 일본정부에 의한 고교 무상화 조선학교 제외의 차별 현실 등을 고려하면 마쓰다가 르포에서 호소한 내용은 여전히 설득력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쓰다가 일본 내 조선학교의 민족교육을 평가하는 감상문도 소개됐다.

이는 1955년 5월 마쓰다가 조선인 학생들의 무용과 전통춤을 도쿄의 센다가야 체육관을 방문해 본 감상을 적은 소품이다. 마쓰다는 이 내용을 1966년 12월 ‘훌륭한 단결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진보 일간지에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쓰다는 감상문 도입부에 조선인 학생들의 공연에 감동했다고 입을 열었다. “조선민족이 원래 지니고 있던 전통적인 창조성을 현재 혁신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부분을 평가하며 “재일조선인들이 20년간 지켜왔던 민족교육”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현재 한국 국적인 다수의 재일동포 학생들이 민족교육을 받기 위해 조선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재일동포들은 일본정부와 기득권 세력이 차별정책을 펴며 귀화를 종용하는 일본사회에서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조선민족의 언어와 춤, 전통문화를 고수하고 있다. 마쓰다는 일찍이 이를 주목하며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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