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역
문화
스포츠
기획
특집
오피니언
광주·전남 확진자 가속도…누적 환자 1천명 넘어
전남대병원·교도소 관련 ‘n차 감염’ 확산 지속
전남선 동부→중·서부로 확대…지인·가족 전파

2020. 11.25. 18:10:46

25일 오전 나주시 빛가람동 한 초등학교 입구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광주시 서구 한 중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 교직원 등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김태규 ·김생훈 기자

광주·전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도 1,000명을 넘어섰다.

전남대병원과 교도소 관련 n차 감염이 지속되면서 전남대병원 응급실은 오는 12월 1일까지 폐쇄하고, 오는 26일까지 교소도 수용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전남에서는 지인과 가족간 전파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동부권에서 중·서부권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전남 누적 확진자는 광주 636명, 전남 381명 등 1,017명이다. 1만1,500명이 검사 중이고, 7,800여명이 격리 중이어서 추가 확진 가능성도 높다.

지난 24~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18명, 전남 16명 등 34명이다. 광주·전남 하루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선 것은 18일(35명) 이후 1주일만이다.

광주에서는 전남대병원 1명, 광주교도소 6명, 전남 367번 접촉 2명, 전북 239번 접촉 2명, 자가격리 해지 전 검사(4명)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대병원 응급실은 내달 1일까지 폐쇄를 연장됐다. 병원 측은 당초 이날부터 진료를 재개하려고 했으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1동 코호트격리가 12월 1일 종료되는 점, 자가격리에 따른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응급실 진료를 늦춘다고 밝혔다.

광주교도소 관련 확진자는 17명이다. 교도소 직원 3명, 수용자 8명, 직원 가족·지인 6명이다. 확진자는 교도소 내 별도시설에 격리됐으며, 교도소 자체 의료진의 처치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밀접 접촉자 161명(직원 37명·재소자 124명)을 분리했다. 당국은 26일까지 전체 수용자 1,994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남에서는 나주·순천·목포에서 신규 확진자들이 쏟아졌다.

나주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40대 남성 A씨(전남 367번)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A씨의 아내(전남 370번)와 딸 2명(전남 371·372번)은 같은 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나주혁신도시 전체 초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으며, 딸들이 다니는 나주 라온초등학교 교직원·학생 등 7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실시됐다.

A씨가 다녀간 나주의 한 식당 주인과 손님, 식당주인 접촉자 마사지숍 접촉자 등 5명과 A씨의 회사 직원 2명(광주 624·626번) 등 모두 7명이 한꺼번에 감염됐다.

최초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A씨는 인후통 증상에도 불구하고 닷새 동안 일상생활을 지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거주하는 빛가람혁신도시 특성상 외부인 왕래가 잦은 데다 A씨의 행동반경이 광주·전남 등으로 매우 넓어 지역사회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순천에서도 이날 2명의 확진자(전남 374·375)가 추가 발생했다. 이들은 전남 368번 가족으로 한 명은 순천 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교생과 교직원 31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다. 나주 금천면 노부부와 접촉했던 전남 376번도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은 24일 0시를 기준으로 순천시(2단계 격상)를 제외한 21개 시·군 전체가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19 감염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며 “일상에서 밀접 접촉을 줄이는 것이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최선의 대책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연말에는 서로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모임과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호소했다.


/황애란·길용현 기자

정치

사람들

경제

사회

기사 목록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