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남중소기업진흥원 FTA활용지원센터 박형규 관세사(62)의 포부다.

박 관세사는 급변하는 무역환경 속에서 대응 능력이 미흡한 중소기업들이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대표적으로 박 관세사는 WCO(관세환급세계관세기구)가 조미김에 대한 품목분류 변경 결정으로 중단될 뻔한 관세환급을 중단없이 지급되도록 해 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지난해 WCO는 조미김에 대한 품목분류 결정사항을 시행토록 우리나라에 권고했다.

그 결과 조미김에 적용되던 관세환급의 근거가 없어져 환급을 받지 못하는 수출업체들의 큰 피해가 예상됐었다.

박 관세사는 관세청에 제도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관세청은 지난해 10월 WCO 품목분류 결정사항을 반영해 조미김에 대한 간이정액환급고시를 변경해 조미김 수출 중소기업이 간이정액 관세환급을 받을수 있도록 조치했다.

간이정액환급제도는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및 환급절차 간소화를 위해 중소기업이 생산·수출한 물품에 대해 수출사실만 확인하고 환급하는 제도다.

박 관세사는 “조미김은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품목 중 가장 많은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효자상품이다”며 “관세청이 간이정액환급률표를 개정 고시함에 따라 전남지역 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조미김 업체들은 품목분류 변경 전에 받던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환급받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 관세사는 콜센터운영·현장방문·원산지확인사업 등을 통한 FTA 컨설팅에도 나서고 있다.

FTA아카데미, 원산지관리사·실무사 양성교육, 농수산 식품 인증·유통 등 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중에 있다.

센터 지원사업과 농수산식품 정책·소비 트렌드 설명회를 추진해 수출확대와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간담회를 열어 네트워크 구축과 지원 서비스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 관세사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수출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수출 과정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며 “도청 유관 실국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