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주도형 관광사업인 ‘관광두레’ 사업이 전남형 관광산업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전남도는 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블루투어’ 슬로건으로 관광산업 발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관광두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민주도형 관광사업이다.

한국 전통문화인 ‘두레’와 ‘관광’ 개념을 살려 주민 스스로 지역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관광두레’는 주민공동체의 자발성을 원칙으로 공동체가 지역 고유 자원을 관광상품화해 생산·판매하는 비즈니스를 스스로 경영하도록 육성하는 시스템이다.

‘관광두레’는 코로나 시대를 극복할 대안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큰 자본 투자 없이 전남만이 가진 자원 가치를 지역공동체 기반의 관광산업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2018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25개소의 지역사업체를 발굴했으며 236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관광두레 지역사업체는 목포 4개소, 여수 5개소, 순천 3개소, 담양 5개소, 곡성 6개소, 구례 1개소, 함평 1개소 등이다.

전남관광재단은 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선발하는 관광두레 PD와는 별도로 지역인재를 ‘전남 청년관광기획자’로 선발하여 폭넓은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더 많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전남 관광두레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관광기획자와 주민사업체를 지원하고, 행정기관과 원활한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게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전남 관광두레 지역협력센터’를 설치해 운영중에있다.

더불어 청년관광기획자의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지역밀착형 관광산업을 발굴하고, 주민사업체가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남관광재단 관계자는 “관광사업 기획부터 운영·홍보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청년관광기획자의 역량강화, 주민사업체 관계자의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2021년까지 일자리를 350개로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