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가 5·18민주화운동 40주기에 ‘광주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사법부가 공식 인정한 것은 큰 성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 총선에서 24년 만에 전 지역구를 석권하며 ‘고토회복’에 성공했고, 5·18 3법 등은 속속 국회 문턱을 넘어서거나 심의 대상에 올랐다. 도시철도 2호선과 광주형 일자리도 본궤도에 올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반면, 최악의 물난리, 광주·전남의 등 돌린 상생,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제 위기 등은 암울한 기억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올해 광주·전남지역 10대 뉴스를 선정, 지면에 싣는다.
공항이전·나주SRF 갈등 심각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민간공항을 이전하겠다고 밝혀 공항 이전사업 자체가 표류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국방부, 국토교통부, 양 시도가 참여하는 4자협의체 운영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전남도는 민간공항을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나주 SRF열병합발전소를 둘러싸고 갈등이 깊어졌다. 나주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입주계약을 변경하지 않고 가동을 강행하면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도시 간 쓰레기 떠넘기기로 비치는 이 건은 관계기관 및 사업자가 접점을 찾지 못해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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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착공한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순항하고 있다. 2호선 1단계 사업은 사업비 1조2,813억원 중 2,107억원을 투입해 계획공정률 16%를 달성했다.
1단계 17㎞구간 건설공사는 본선 6개 공구와 차량기지 공사로 나눠 시행 중으로 6㎞구간, 28개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굴착공사를 진행 중이다.
2호선 및 지하차도 건설을 위해 지난 6월 4일 광주 교통의 중심지인 남구의 관문역할을 해온 백운고가차도 철거를 시작해 9월 25일 상부 구조물 철거를 완료했고, 도로포장과 차선도색 작업을 거쳐 지난 1일 왕복 11차로를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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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1주년을 맞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지속가능한 자동차생산기업을 목표로 도약하고 있다.
GGM은 2019년 1월 31일 광주시와 현대차가 상생형 지역일자리 첫 번째 모델 사업인 완성차 합작법인 설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법인설립 등기를 마치고, 자동차 생산기업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2021년 2월 설비 시운전을 거쳐 4월부터 시험생산, 9월 완성차 양산을 목표로 무재해와 완벽품질의 공장건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GGM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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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민선 체육회장 시대가 시작됐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임 금지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 2018년 말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광주시체육회와 각 구체육회, 전남도체육회와 시·군체육회는 선거를 통해 새 체육회장을 선출했다.
이에 김창준 광주시체육회장과 김재무 전남도체육회장이 민선 시·도체육회 초대 회장을 맡아 시·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체육회를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민간인 출신 체육회장을 선출한 체육회는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립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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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지역 부동산시장이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주춤했지만 청약 열기는 꺾이지 않고 오히려 달아올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2013년 8월 620만원 수준이었던 광주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이후 꾸준히 올라 올해 11월에는 1,234만원을 기록했다.
7년여 만에 두 배 가량이 오른 것이다. 분양만 받으면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전매 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런 고분양가와 집값 문제를 잡기 위해 광주 전지역을 조정지구 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뒷북 행정’이라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