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척의 기원 = 구술생애사 작가인 저자가 전남 나주에서 만난 두 여성 농민 김순애·정금순의 이야기로, 60대 초반의 두 사람이 세상과 싸워 살아남기 위해 얻은 억척스러움은 그들이 겪은 세상에 관한 생생한 증언이라고 말한다. 글항아리. 352쪽.

◇녹색평론 = 2021년에 진입한 한국사회와 세계가 기후 변화와 코로나19로 대표되는 생태적 위기와 양극화 불평등 등 정치적·사회적 위기가 중첩된 위기상황이라고 진단, 이러한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도구로서 ‘민주주의’를 제시한다. 녹색평론사. 248쪽.

◇나의 노래는 그대에게 가는 길입니다 = 싱어송라이터 박강수가 마다가스카르 여행의 추억을 담은 포토 에세이로, 먼 여행에서 저자는 자신만의 삶을 꿋꿋이 살아갈 용기와 자유, 음악에 대한 사랑을 발견한다. 도서출판 한티재. 272쪽.

◇로스트 레이디 = 20세기 초 미국 주요 작가이자 네브래스카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인 윌라 캐더의 장편소설로 서부 개척 시대가 끝날 무렵 네브래스카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매력적인 여인의 삶을 향한 열정과 몰락을 이웃 소년의 시선으로 그린다. 코호북스. 208쪽.

◇머피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사뮈엘 베케트의 초기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그의 장편 중 처음 영어로 출간된 소설이기도 하다. 요양원에서 일하는 아일랜드 출신 머피가 명상을 통해 정신과 물질의 세계를 구분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일종의 여정을 그린다. 워크룸프레스. 2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