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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남매일 신춘문예 '골드문학상' 시상식 열려
현이령 "소외된 자들의 이야기 귀 기울이는 작품 쓰고싶어"
김보미 "동화는 아이들 향한 소통의 통로이자 소중한 선물"
박숲 "꾸준한 글쓰기로 묵묵히, 더 치열하게 쓰고 싶어"

2021. 01.12. 17:32:03

12일 오후 전남매일 본사에서 열린 ‘제2회 전남매일 신춘문예 골드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생훈 기자

역량있는 문학 신인을 발굴하는 2021전남매일 신춘문예 ‘골드문학상’ 시상식이 12일 오후 2시 본사 6층 사장실에서 열렸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각 부문 당선자와 본사 임직원만 참석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소설 부문 당선자 박혜경(필명 박숲) 씨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동화 부문 당선자 김보미 씨에게는 200만의 상금과 상패가, 시 부문 당선자 현애순(필명 현이령) 씨에게는 상금 150만과 상패가 각각 수여됐다.

김선남 전남매일 대표이사는 “전남매일 신춘문예 골드문학상에 응모해 주셔서 감사하고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코로나19에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앞으로는 문화가 사회와 경제를 이끌어가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남매일에서도 광주전남과 문학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 부문 당선자 현이령(본명 현애순) 씨는 당선소감을 묻는 질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김수영 시인을 좋아했다”며 “그저 좋아한다는 이유로 무작정 써왔던 시를 시작으로, 조금 더 체계적으로 긴 시간 동안 옆에서 시의 길로 인도해주신 멘토이자 스승이신 이용헌 선배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현 씨는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시를 쓸 계획이며, 더 욕심 낸다면 그 작품들을 모아 시집을 발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히며 “낮고 소외된 자들의 이야기에 더욱 귀 기울이는 작품을 써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심사평을 통해 그 길을 응원해주신 심사위원 나희덕 선생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동화 부문 당선자 김보미씨는 “때론 동화를 쓴다는 것이 고통스럽고, 힘들기도 했지만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나 씩 풀어나가며 나 자신도 동화를 통해 많이 위로받았다는 생각을 한다. 초등학교 교사로 현재 일하고 있어서 그런지, 나에게 ‘동화’는 아이들을 향한 소통의 통로이자 소중한 선물”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써 놓았던 작품들을 열심히 퇴고해 동화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문학이 도구화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다는 김 씨는 “동화가 아이들이 직접 사유하고, 깨달으며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문학적 창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심사를 맡은 김남중 작가님의 ‘불량한 자전거’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며 “좋아하는 작가에게 심사를 받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통해 앞으로도 열심히 동화를 써 나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소설 부문 당선자 박숲(본명 박혜경) 씨는 “문학의 진정한 가치와 목적을 깨닫는 순간까지 앞으로도 꾸준한 글쓰기로 묵묵히 나아가고 싶다”며 “지금까지는 소극적인 자세로 글을 써왔다면 앞으로는 세상을 조금 더 넓고 깊게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더욱 더 치열하게 소설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예전부터 써 오던 일기를 시작으로 글쓰기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는 그녀는 “고향이 전남이라, 중앙지에도 몇 번 신춘문예 공모에 참여하긴 했지만 전남매일에서 신춘문예 당선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뽑은 그녀는 “항상 소수의 아픔을 깊이 들여다보는 그런 작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작가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 당선자들의 미래를 응원하며, 창작의 고통과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쓸 수 밖에 없는’ 이들이 계속해서 신춘문예의 문을 두드려주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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