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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발생에 인근 상가 손님 끊겼어요"
약국·주택가 방역…음식점은 '휴업' 내걸어
의사·간호사회 "병원 잇단 확진" 고개 숙여
■ 서구 화정동 '중앙병원' 가보니

2021. 01.14. 18:30:37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시 서구 중앙병원에서 14일 오후 확진자들을 외부 치료시설로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김생훈 기자

“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는 소식에 인근 상가에는 아예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어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서구 화정동 중앙병원 앞은 적막감만 감돌았다.

14일 오전 9시 30분께 서구 화정동 ‘중앙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다음날 지난 13일부터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지난 12일 중앙병원 간호조무사와 가족 등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전수검사에서 환자까지 집단 감염 됐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만 환자 7명, 간호조무사 등 4명, 가족 1명 등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병원에는 현재 해당 의사 2명과 한의사 1명, 간호사 등 20명, 5층과 6층에 입원한 총 27명의 입원 환자들이 격리돼 있으며,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 중 재검 대상자로 분류된 6명을 서구보건소에서 오전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와 함께 인근 상가와 약국 등을 철저히 방역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병원 인근 평소 주민들과 환자 보호자들이 자주 이용하던 카페와 약국 등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병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음식점은 아예 ‘휴업’이라는 푯말을 내걸기까지 했다.

병원 인근에 시민들의 왕래가 잦았던 서부시장도 이날 문을 여는 상인들을 볼 수 없었고, 병원 앞을 지나가는 행인들도 마스크를 단단히 고쳐쓴 채 ‘이곳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라고 수군거리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약국을 찾은 이 모씨(57·여)는 “다른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으로 약을 구매하러 왔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 밖으로 나왔다”면서 “약은 집 근처 약국에서 처방받아야 할 것 같다”고 급히 자리를 이동했다.

인근 카페 업주는 “평소 환자 보호자들이 자주 이용했던 곳이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을 듣자마자 서둘러 방역을 실시했다”며 “그렇지 않아도 카페 내부에서 음료 섭취가 금지되면서 손님이 줄어들고 있었는데 코로나 확진자 소식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이날 광주지역 요양시설과 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끊이질 않는 것과 관련해 의사회와 간호사회가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담화문을 통해 “의료·요양시설 특성상 종사자가 확진되면 질병에 취약한 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에도 최근 요양시설과 병원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 지역 확산 우려와 함께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지역 모든 의료기관장들은 의료시설 내 방역 관리 체계를 더 촘촘하게 관리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들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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