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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마법처럼 찾아올 희망을 기대하며
■영화 속·책 속 그곳(2) 소설 '해리포터' 배경지
악과 싸우며 친구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영화
영국 킹스 크로스역·알른윅 성·글로스터 대성당

2021. 01.21. 10:07:38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트래블뷰 제공

이번에는 영화화된 책 속 여행지로 떠나보자.

농담 반, 진담 반으로‘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고도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해리포터 시리즈’. 전세계 200개국 이상 80개의 언어로 번역된 이 작품은 세상에 공개돼 완결된 지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년 스테디셀러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빚더미에 앉았다 이혼 후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어졌던 작가 J.K.롤링이 자기만족과 딸을 위해 심심풀이로 들려주던 이야기를 모아 발간한 이 책은 무려 12군데의 출판사에서 퇴짜를 맞았다. 우여곡절 끝에 13번째 찾아간 중소 출판사 블룸스버리에서 1997년 6월26일 출간됐다.

영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일들이 펼쳐지는 해리포터 시리즈 속 가볼 만한 여행지는 과연 어떤 곳이 있을까. 주인공인 해리가 마법학교인 ‘호그와트’를 방문하기 위해 통과하는 킹스 크로스역의 9와 4분의 3 승강장을 비롯, 영화화된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호그와트 외부 전경의 촬영지로 이용된 ‘알른윅 성’과 호그와트 내부 모습이 촬영된 ‘글로스터 대성당’이 오늘의 여행지다.

호그와트 마법학교 내부 복도로 자주 등장하던 ‘글로스터 대성당’ 내부./글로스터 대성당 홈페이지
첫 번째로 떠날 곳은 바로 9와 4분의 3 승강장이 위치한 킹스 크로스역. 1852년에 개업한 런던에 위치한 철도역으로, 소설 속에서는 섬식 승강장인 9번 승강장과 10번 승강장 사이에 있는 벽으로 들어가면 호그와트로 가는 급행열차를 탈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벽은 마법사들만이 통과할 수 있는 마법이 걸려 있어 마법사와 마법사가 끄는 짐수레만 들어갈 수 있다. 실제 벽으로 들어가려는 시도를 하는 관광객들이 많아서인지, ‘호그와트에 갈 수 없으니 벽으로 돌진하지 마시오’라는 웃지 못할 문구가 적혀진 표지판도 근처에서 볼 수 있다. 절반 정도 들어간 카트 구조물과 함께 호그와트 기숙사별 목도리를 목에 감고 기념사진을 찍으면 잠시나마 호그와트 급행열차를 타러 가는 마법사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알른윅 성에서 체험할 수 있는 빗자루 비행 수업./알른윅 성 홈페이지
알른윅 성에서 체험할 수 있는 빗자루 비행 수업./알른윅 성 홈페이지
알른윅 성./Wikipedia
호그와트 외부 전경의 촬영지로 사용된 ‘알른윅 성’은 영국 북부지역 뉴캐슬과 에든버러에서 가까운 노섬벌랜드(Northumberland)의 중심부에 위치한 곳으로, 과거 영국에서 실제 거주지로 이용되던 성 중 두 번째로 큰 성이기도 하다. 특히 이 성의 정원은 영화화된 해리포터 시리즈 1편인 ‘마법사의 돌’에서 호그와트 학생들이 비행수업을 받던 곳으로 가장 유명한데, 실제로 이 성의 정원에서는 빗자루 비행 수업을 진행, 많은 해리포터 애호가들에게 각광받는 여행지로 유명하기도 하다.

글로스터 대성당.
해리포터가 다니는 마법학교 ‘호그와트’./Pinterest
마지막으로 가볼 곳은 영국 남부 글로스터에 위치한 고딕식 대성당 ‘글로스터 대성당’. 1089년 노르망식 성당으로 착공했으나, 14세기에 크게 개조한 결과 외관은 후기 고딕의 특징을 가진 이 대성당은 무려 10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성당 곳곳이 호그와트 내부의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는데, 특히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인 성당의 복도가 자주 등장해 더욱 유명해졌다. 세월에 비해 외·내부의 관리가 잘 되어있어 금방이라도 저 복도 너머에서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가 그리핀도르 망토를 입고 달려올 것만 같다.

코로나로 인해 무기력해지는 ‘코로나 블루’에 이어 이제는 끝나지 않는 코로나에 우울과 불안이 고조되며 분노로 폭발하는 ‘코로나 레드’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지금. 마법지팡이를 들고 교정을 뛰어다니며 보이지 않는 악과 싸우며 성장해나가는 해리와 친구들처럼 잠시나마 답답한 현실을 잊고 언젠가 마법처럼 찾아올 희망을 기다리며 책 속 마법세계에 빠져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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