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화순 동구리 호수공원

아름다운 호수는 방문객들에게 두고두고 좋은 기억을 남긴다. 산에 둘러쌓여 산 그림자를 반사해 내는 호수, 그 한가운데 작은 분수와 한가롭게 호수를 유영하는 오리 가족들.

광주 근교 화순에서 만나는 동구리 호수공원은 도시민에게 뜻밖의 힐링을 안기는 아름다운 곳이다.

만연산 가는길 화순군립석봉미술관이 자리한 곳에 동구리 호수공원이 있다.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동구리 호수공원.

화순에는 운주사를 비롯해 세량지, 화순적벽, 백아산 휴양림, 만연산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많다. 동구리 호수공원은 만연저수지를 빙 도는 산책로와 벤치, 정자 쉼터, 운동기구 등이 갖춰진 자연 속 휴식공간이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이, 여름이면 붉은 배롱나무꽃이, 가을엔 오색단풍이 반겨주는 등 계절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이 공원을 다시 찾게 하는 매력이다.

동구리 호수공원 내 화순군립석봉미술관 전경.

공원 안에는 운동기구와 놀이터, 정자쉼터가 갖춰져 있고, 석봉미술관도 있어 가족단위로 방문하기에 좋다. 포토존과 동구리 유래를 알리는 상징조형물도 설치됐다.

만연저수지 주변 산책로를 돌며 운동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무리지어 호숫가를 맴도는 오리떼들과 시간에 맞춰 분수가 가동되는 호수 한가운데 분수도 운치 있다.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이 살고있다는 안내표지판은 1급수 물이 있는 이곳의 생태환경을 가늠하게 한다.

동구리 호수공원 내 화순군립석봉미술관 전경.

동구리 호수공원은 올해 경관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서 화순 대표 산림관광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2006년부터 지역 도심과 가깝고 타 지역에서 접근성이 좋은 만연저수지 일대 2만2,214㎡에 동구리 호수공원을 조성, 기반 시설 등을 확충해 왔다.

야간에는 공원 곳곳에 경관조명이 켜지며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공원 방문객들이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화순군립석봉미술관은 2018년 10월 개관했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올 첫 전시로 지암 김대원 화백의 ‘경계의 확장’전이 열리고 있다.

미술관은 1층과 2층에 전시실 및 교육창작실이 있고, 3층은 전망 옥상으로 조성돼 주변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이연수 기자

호수공원 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