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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잡아라’ 여권 잠룡 호남 세력화 경쟁 점화
이낙연·정세균·이재명 등 설 전후 포럼 발족·확대
지역 정치권도 지지세 결집 등 대권 레이스 가속화

2021. 01.25. 21:10:59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8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단에서 분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잠룡들이 텃밭인 호남에서 지지조직 세력화를 통한 민심잡기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권 잠룡들은 선거 캠프의 사전 단계로 해석되는 포럼을 공식 발족하는가 하면 호남을 직접 방문해 지역민들과의 대면 접촉을 강화하는 등 대권 가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이낙연 대표 지지자들은 준비위원장인 김동찬 광주시의원을 중심으로 모임을 조직화하며 포럼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설 명절 전에 포럼 발족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소통부재’ 라는 달값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이 대표도 호남지역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대폭 늘려가고 있다. 최근 지지율 하락이 호남민심 변화에 기인한다는 분석에 따른 적극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광주지역 지지자들 모임을 중심으로 26일 포럼을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준비위원장은 이춘문 전 광주시의원이 맡고 있으며, 회원은 지역 각계 인사 200여명으로 구성됐다. 회원들은 29일 광주를 방문하는 이 지사와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지역 의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으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역의원들의 요구로 취소됐다.

정세균 총리는 기존 포럼과 새로운 포럼 발족으로 협공하는 모양새다.

정 총리는 기존의 ‘국민시대’ 조직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자발적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우정 통일포럼’, ‘우정 평화포럼’ 등 적게는 몇 십명에서 많게는 수백명 단위의 전국적인 포럼을 조직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정영재 광주평화재단 대표를 중심으로 지역 각계 인사 100여명이 포럼 창립을 준비 중이다.

최근 대권출마 의사를 굳힌 김두관 의원은 5년 전에 창립해 회원이 3,000여명에 이르는 ‘민부포럼’을 적극 활용해 호남민심 잡기에 나설 방침이다.

설 명절 이전에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잠룡들의 텃밭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를 방문한 데 이어 명절 전에 전남을 찾아 텃밭 다잡기에 나선다.

이 지사도 29일 광주를 찾아 지역민과 만나며 보폭을 넓힌다. 영남권 대표주자를 표방하는 김두관 의원은 2월 호남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박용진 의원은 지난 20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지역민들과 만났다.

지역 정치권도 빨라진 대권 레이스에 지지세 결집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광주·전남에서는 이병훈(광주 동남을)의원과 이개호(담양·장성·함평·영광)의원이 이 대표계로 분류되고 있고, 민형배(광주 광산을)의원은 이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설 명절을 전후로 호남지역에서 여권 잠룡들의 지지조직 세력화가 본격화되는 형국이다”며 “광주·전남지역 의원들도 후보자들에 대한 선택을 강요받는 시점이 앞당겨 지는 등 조기 대선전이 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강병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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